![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7.17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1c1ed8b062372.jpg)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경륜이 있고 경험이 많으시니 계속해서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 전 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진행했다. 회동은 이날 낮 12시에 시작해 오후 1시 30분까지 1시간 30분에 걸쳐 이뤄졌다고 우상호 정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우 수석에 따르면, 김 전 위원장은 경제 문제와 관련해 "지금까지 대통령으로서 무난하게 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 같다"며 "현재 대한민국은 양극화와 저출생 문제가 심각한 만큼, 이 문제에 대해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중소·제조업 경쟁력을 활성화하고 향상시키기 위한 정책에 관심을 갖고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전 위원장은 경제 문제와 관련해 각 외국의 사례와 과거 여러 정권에서 진행된 사례를 설명한 이후 "이재명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해야 대한민국이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들은 이 대통령은 "경륜이 있고 경험이 많으시니 계속해서 도와 달라"고 당부했고, 김 전 위원장은 "계속 조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전 위원장은 최근 미국과의 관세 협상과 관련해서도 "너무 조급하게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긴 호흡으로 해결해 나가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7.17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7fab4fa6a3ccd.jpg)
특히 "미국에서 이 대통령에 대해 '친중'이라고 오해하는 사람이 꽤 존재하기 때문에 이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우려를 표했고, 이 대통령은 "한미 동맹과 관계를 최우선으로 모든 문제를 다뤄 나가려고 노력할 것이고 또 그렇게 해왔다"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끝으로 "우리 국민은 현명하고 위대하기 때문에 이 대통령이 조금만 잘 풀어 나가면 신바람 나게 뛸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다"며 "국민의 협조를 원동력으로 대한민국의 문제를 풀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우 수석은 "김 전 위원장은 1시간 30분에 걸쳐 굉장히 다양한 사례와 여러 외국의 경험을 설명해 줬다"며 "이 대통령은 경청하면서 때때로 메모하는 등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논의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우 수석은 이 대통령이 김 전 위원장에게 어떤 직책을 요청했는지에 대해선 "어떤 직책을 제안한 자리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가끔 이런 경륜 있는 어른의 이야기를 들어야 하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정기적으로 볼 수 있는 어떤 직책을 제안할지는 알 수 없지만, 가끔 부정기적으로 만남을 진행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조언을 들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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