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폭우로 '인적·물적 피해' 발생…행정력 '총동원'"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폭우로 인해 전국적으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에 대해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전 부처와 기관이 쓸 수 있는 모든 자원과 행정력을 총동원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진행한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에서 "국가의 제1의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당초 이 대통령은 이날 부산에서 지역 발전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전국적 폭우로 인한 피해 상황이 발생하자 일정을 취소하고 긴급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피해와 사고 예방을 위해 필요한 점을 충분하게 배치해 보겠다"며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이어 "기상청은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 같은데, 힘들더라도 선제적으로 지역별 기상 정보를 최대한 빨리 전파해 지방정부와 국가기관이 사전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며 "지방 정부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비상근무 체계를 철저하게 유지하고 사전 점검과 사후 지원 복구 대책을 충실하게 실시해 달라"고 지시했다.

또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하겠지만, 피해를 입은 국민이 신속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충분한 보호와 복지 지원 대책을 강구해 달라"며 "특히 반지하 또는 독거 주민, 범람과 산사태 등 붕괴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해선 철저하게 사전 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일부에서 보면 충분하게 예측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대응하지 못해서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사례가 보인다"며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재난은 피할 수 없는 측면이 있지만, 철저하게 사전 대비를 하면 (피해를) 얼마든지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