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12일 국정감사에서 올해 건설형 공공주택 착공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축소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도 유지하면서 주택 공급 실적과 대출 규제 관련 발언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이 사장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에서 "올해 LH의 건설형 공공주택 착공 목표 5만1783호 가운데 실제 착공은 1만3293호에 그쳤다"는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의 공급 부진 지적에 "달성할 수 있는 것으로 계산상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의 물량이 조달청에서 사업자 선정 단계에 있다"며 "사업자 선정이 끝나면 바로 착공할 수 있는 물량이 굉장히 많다"고 했다.
연말에 물량이 집중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대다수 물량이 민간참여 사업인데, 우선협상자를 거의 선정해놨다"며 "11월이나 12월 중 착공할 수 있는 물량이 대단히 많다"고 밝혔다. 다만 특정 시기에 착공이 몰릴 수 있다는 지적에는 "국회와 상의해 분배방안을 고려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도심 공공주택복합사업의 서울시 행정절차 지연과 공공재개발 사업의 인허가 장기화도 해결 과제로 지목했다. 그는 "(서울시에) 문의도 하고 독촉도 하는데 잘 안 되고 있다"며 "민간 정비사업보다는 속도가 빠른 편이지만 기대했던 바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담보대출 한도 추가 축소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앞서 이 사장은 지난달 "현재 15억 원 이하 아파트를 살 때 6억원까지 대출해주는데 4억원까지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이 사장의 발언을 두고 "첫 집을 구매할 때 본인도 대출을 받았으면서 대안이 있느냐"며 "국민들에게 사과하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 사장은 "집값이 계속 오른다고 하면 경쟁적으로 집을 사야겠지만 안정 되면 지금 바로 집을 사지 않아도 손해를 보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신혼부부의 희망을 꺾었다고 많이 비판하는데 지금 열심히 공급하고 있다"며 "금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집값이 계속 오르지 않고 많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함께 드린 말씀"이라고 해명했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