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 배제 시사⋯美·中·러 3자 회담 의향

트럼프, 우크라 배제 시사⋯美·中·러 3자 회담 의향

"아직 동의 안했지만 기꺼이 할 수 있어"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대신 다른 인물이 나서야 한다고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3자 회담을 할 뜻도 내비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젤렌스키가 우크라이나를 대신해 협상할 다른 사람을 내세울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대러시아 제재를 완화하고 러시아산 경유 공급에 합의한 것을 비판하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역사의 잘못된 편에 서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른다"며 "이 전쟁은 오래전에 끝났어야 했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푸틴 대통령, 시 주석과 3자 회담을 할 의향도 밝혔다.

트럼프는 이 회담 참석 여부에 대해 "아직 동의하지 않았지만 기꺼이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더라도 "전쟁을 끝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3자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종전보다 핵 군축 문제에 무게를 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중국에 가서 비핵화를 논의할 것"이라며 "비핵화를 이룬다면 세계를 위해 큰일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