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돼지고기 국내 수출량 97.3% 차지... 축산 시장 주도

제주산 돼지고기 국내 수출량 97.3% 차지... 축산 시장 주도

[아이뉴스24 현창민 기자] 제주산 돼지고기가 최근 국내 수출량의 97.3%를 차지하며 축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제주산 한우·돼지고기, 싱가포르 선적식 [사진=제주도]

제주도는 올해 9월 말 기준 제주산 축산물 수출실적이 173톤(329만 달러)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45만 달러)보다 7배를 넘어섰다.

최대 수출 시장은 싱가포르다. 지난해 11월 한국-싱가포르 정상회담을 계기로 수출길이 열리면서 본격화됐다.

국내산 돼지고기 수출액은 총 329만 달러다. 싱가포르는 이 가운데 267만 달러를 기록해 수출액의 81%를 차지했다. 홍콩·마카오(45만 달러), 몽골(9만 달러), 아랍에미리트(4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제주산 축산물의 전국 수출 비중도 크게 높아졌다.

지난 2023년 전국 수출에서 제주산의 비중은 돼지고기 13.4%, 소고기 2.8%에 그쳤다. 하지만 3년 만에 돼지고기는 약 7배, 소고기는 약 12배로 크게 확대됐다. 냉장 소고기 또한 33.8%를 차지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가축방역과 위생적인 수출작업장도 한몫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5월 세계동물보건기구(WOAH)로부터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 지위를 인정받았다. 수출작업장은 싱가포르의 위생·검역 기준을 충족하면서 제주산 한우와 돼지고기의 현지 시장 진출이 가능해졌다.

현재 싱가포르 수출 승인을 받은 도내 작업장은 도축장 2곳과 가공장 7곳 등 총 9곳이다. 도는 수출 희망업체에 대한 지원과 함께 기존 작업장의 위생관리 수준을 유지해 제주산 축산물의 해외 판로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김영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제주산 한우와 돼지고기의 수출이 크게 늘면서 국제 방역·위생 기준을 충족하는 수출 기반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며 "구제역 청정지역 지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수출작업장의 위생관리를 강화해 제주산 축산물의 해외시장 진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제주=현창민 기자(cmi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