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은행·증권 쌍끌이 '최대 실적'…비은행 기여 확대 [종합]

NH농협금융, 은행·증권 쌍끌이 '최대 실적'…비은행 기여 확대 [종합]

NH투자증권 순이익 80.3% 증가로 비이자이익 성장 견인
NH농협은행 이자이익 8.3% 늘어⋯충당금전입액 34.2%↓

[사진=농협금융지주]

[아이뉴스24 이도훈 기자] NH농협금융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순이익을 달성한 배경에는 은행의 안정적인 이자이익과 증권 계열사의 실적 개선이 자리한다. 농협금융은 기업금융과 자본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 기반을 넓혀갈 방침이다.

농협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2조52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 2조5112억원도 넘어섰다. 3분기 순이익은 748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6% 증가했으나 전분기보다는 17.8% 감소했다.

이번 실적 개선에서는 비이자이익 증가가 두드러졌다.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2조59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했다. 이자이익 증가율(7.5%)을 크게 웃돌았다.

수수료이익은 2조3496억원으로 55.9% 늘었다. 주식거래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와 자산운용 규모 확대에 힘입어 증권업 수수료이익이 1조492억원에서 1조9269억원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NH투자증권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34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3% 증가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887억원(242.3%↑), NH농협리츠운용이 79억원(33.5%↑) 늘었다.

NH농협은행도 이자이익을 늘리며 그룹 실적을 뒷받침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75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5조9683억원으로 8.3% 늘었다.

기업금융 중심의 대출 확대와 조달비용 관리가 이자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9월 말 기업대출 잔액은 122조547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1%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이 24.6%, 중소기업은 2.4% 증가했다.

대손비용 부담도 줄었다. 농협은행의 3분기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22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2% 감소했다. 그룹 전체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도 4036억원으로 18.2% 줄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으로 비은행 부문의 순이익 기여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 35.5%에서 올해 37.2%로 1.7%포인트(p) 상승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은행의 순이익 기여도는 62.8%, 증권은 29.1%로 두 부문이 전체의 91.9%를 차지했다.

자본 여력도 개선됐다. 농협금융의 9월 말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05%로 전년 동기 대비 0.73%p 상승했다. 지난 6월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주요 계열사에 대한 전략적 자본 배분이 영향을 미쳤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9.49%에서 9.72%로 높아졌다.

농협금융은 앞으로 기업금융 중심의 우량자산 확대와 효율적인 조달비용 관리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와 수익원 다변화도 이어갈 계획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농협금융 출범 이후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전국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농업·농촌과 더불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 기자(ldh12@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