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듀오 출시 후 삼성 '갤럭시 Z 폴드8' 판매 20% 증가

애플 아이폰 듀오 출시 후 삼성 '갤럭시 Z 폴드8' 판매 20% 증가

256㎇ 기준 가격 차이 100만원…폴더블폰 수요 확대 주목
삼성, 지원금 인상에 '갤럭시 AI 구독클럽' 가입 연장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애플의 첫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 출시 이후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8'의 국내 판매량이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시장 진입으로 접는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삼성전자도 구매 혜택을 확대하며 판매 확대에 나섰다.

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아이폰 듀오가 국내에 출시된 이후 일주일간(10월 23~29일) 갤럭시 Z 폴드8 판매량은 직전 일주일(10월 16~22일)보다 20% 이상 늘었다. 앞서 지난 9월 아이폰 듀오 공개 직후에도 일주일간 판매량이 약 10% 증가한 바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8'(위)과 애플 '아이폰 듀오'. [사진=각 사]

두 제품은 가격에서 차이를 보인다. 256기가바이트(㎇) 모델 기준 아이폰 듀오의 국내 출고가는 329만원으로 갤럭시 Z 폴드8(227만8100원)보다 101만1900원 비싸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폴더블폰 출시가 관련 제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높이면서 삼성전자에도 수요가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아이폰 듀오의 화면 손상 논란과 초기 공급 부족 등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판매 증가가 애플 신제품 출시의 직접적인 영향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아이폰 듀오 출시를 전후해 갤럭시 Z 폴드8의 공통지원금을 약 10만원 인상한 점도 판매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갤럭시 Z8 시리즈 출시 당시에도 높은 판매 실적을 거뒀다. 7월 28일부터 8월 3일까지 진행된 국내 사전판매에서 144만대를 기록하며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많은 사전판매량을 달성했다. 당시 사전구매 고객 10명 중 약 7명이 폴드8을 선택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판매 확대를 위해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 가입 기간을 기존 10월 말에서 다음 달 30일까지 한 달 연장했다.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을 자급제로 구매한 고객이 대상이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