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하원 탈환 유력·상원도 우세⋯트럼프 "결과 수용 의향"

美 민주당, 하원 탈환 유력·상원도 우세⋯트럼프 "결과 수용 의향"

NBC, 민주당 하원 244석 예측⋯상원서도 우세 93% 측정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4년 만에 연방 하원 다수당을 탈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원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우세를 보이면서 의회 권력 지형이 바뀔 조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은 민주당이 하원 전체 435석 중 과반인 218석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NBC는 민주당이 최종 244석, 공화당이 191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하면 2022년 중간선거 이후 4년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물가 부담과 이란 전쟁 등 주요 정책에 대한 유권자 불만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상원에서도 민주당이 우세한 흐름이다. 미국 선거예측기관 디시전데스크HQ(DDHQ)는 이날 오후 10시 30분 기준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을 차지할 확률을 92.9%로 전망했다.

특히 공화당 우세 지역으로 분류됐던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민주당 애니 앤드루스 후보가 공화당 린지 그레이엄 후보를 꺾었다. 다만 텍사스와 미시간, 오하이오, 캔자스, 메인, 아이오와, 알래스카 등 주요 경합주에서는 아직 승패가 확정되지 않았다.

민주당의 선전에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결과를 수용하고 야당과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선거 결과를 전적으로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며 "민주당과 협력하기를 기대한다. 어떤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인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는 "나는 투표용지에 없었다. 만약 있었다면 우리는 이겼을 것"이라며 선거 결과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민주당이 상원까지 탈환하면 상·하원 모두 다수당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남은 임기 2년간 예산과 입법 등 주요 정책 추진에서 민주당의 협조를 구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