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장녀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이사가 한국 방문을 취소하면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의 면담을 비롯한 국내 주요 일정이 무산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이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배 부총리와 면담할 예정이었으나 방한 일정이 취소되면서 만남이 불발됐다.

황 수석이사는 가족 사유로 방한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방한은 9~1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엔비디아 AI 데이 서울 2026' 참석을 비롯해 정부 및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예정돼 있었다.
황 수석이사는 배 부총리와의 면담에 이어 9일에는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과 함께 '한국 AI 스타트업 파트너십 포럼'을 공동 주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방한이 무산되면서 포럼에는 디퓨 탈라 엔비디아 부사장이 대신 참석하기로 했다.
황 수석이사가 국내 기업 경영진과 별도로 예정했던 만남도 취소됐다. 9일 예정됐던 엔비디아와 카카오모빌리티의 포토세션이 취소됐으며 같은 날 예정됐던 리벨리온 분당 본사 방문도 무산됐다.
'엔비디아 AI 데이 서울 2026'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될 계획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방한 취소가 젠슨 황 CEO 주변 인물의 중국 스파이 연루 의혹을 다룬 최근 외신 보도가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정보당국이 젠슨 황 CEO와 중국 정보기관에 포섭된 것으로 의심되는 여성 기업인 앨리스 황이 연인 관계였던 것으로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와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 정보위원회는 젠슨 황 CEO에게 18일 비공개 브리핑에 출석해 관련 의혹과 엔비디아의 보안 절차를 설명할 것을 요구한 상태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