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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이전 폭풍전야] 은행권, 금융위 세종行 '촉각'⋯대관 조직 정비하나


대면 협의 잦아…세종 출장·일정 조율 부담 커질 듯
별도 조직 신설보다 기존 인력 세종 출장 형태로 유지

[아이뉴스24 이도훈 기자] 정부가 수도권 중앙행정기관의 세종 이전을 추진하면서 금융위원회가 이전 대상에 포함될 경우 은행권의 정책·대관 인력도 서울과 세종을 오가는 일이 잦아질 전망이다. 금융당국과 은행권의 대면 협의가 수시로 이뤄지는 만큼 출장과 일정 조율 부담이 커질 수 있어서다.

은행권에서는 세종에 별도 대관 조직을 신설하거나 상주 인력을 두기보다 기존 인력이 서울과 세종을 오가며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사진=금융위원회]

정부가 3일 발표한 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 방안에 따르면 금융위를 포함한 나머지 중앙행정기관의 이전 여부는 4분기 중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금융위는 이날 구체적인 이전 대상으로 특정되지 않았다. 구체적인 대상은 기관별 기능과 성격, 기관 간 업무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한다. 정부는 규모나 이전 효과가 큰 기관을 우선으로 순차 이전할 계획이다.

금융위의 세종 이전이 현실화할 경우 은행권과 금융당국 간 정책 협의 방식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금융위·금감원과 은행권 간 회의나 간담회는 정례적으로 횟수가 정해져 있기보다 현안이나 이슈가 발생할 때 실무자 또는 임원 단위로 수시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은행권 관계자는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는 업무도 많지만 직접 방문해 소통해야 하는 부분은 있을 수밖에 없다”며 “금융위가 세종으로 이전하면 출장이나 일정 조율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권 다른 관계자는 “물리적 거리가 멀어지면 이동에 시간과 비용이 들고 복잡한 현안을 논의하거나 의사결정하는 과정에서도 비효율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주요 시중은행에서는 현재까지 별도의 세종 대관 조직 신설이나 상주 인력 배치 방안이 구체화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장 조직을 새로 만들기보다 기존 정책·대관 인력이 서울과 세종을 오가며 대응하는 방식이 우선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도 중앙행정기관 이전 과정에서 기관 간 업무 연계성과 업무 연속성을 고려하겠다고 밝힌 만큼 금융당국과 민간 금융회사 간 정책 협의의 효율성을 어떻게 유지할지가 향후 과제로 꼽힌다.

/이도훈 기자(ldh1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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