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4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서비스를 방문해 산림청 헬기에 탑승하고 있다. 2025.5.14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a72026ba46e61a.jpg)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우리나라 '우주항공 컨트롤 타워' 우주항공청이 개청한 사천시, K-방산 기지로 발돋움한 창원시 등 경남 지역을 차례로 돌며 "과학기술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3일째인 이날 경남 진주, 사천, 창원, 밀양, 양산시를 훑으며 영남 지역에서의 유세 일정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진주 유세에서 "포스코 제철부터 자동차, 조선, K-방산을 다 만들어 낸 분이 박정희 대통령인데 박 대통령이 과학 기술자가 아니지만 과학기술의 소중함을 알고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을 길러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거제의 조선소를 거론하며 "대한민국 조선 기술이 세계 최고다. 이런 세계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를 우리가 많이 키워내야 하지 않겠나"라며 "항공우주 부문도 많은 부품이 들어가는데 부품 공급을 발전시키고 설계 능력과 기술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에 이런 산업을 확실히 밀어줘야 한다"고 했다.
또 "외국에 있는 분들은 족집게로 딱 뽑아서 모셔 와서 과학 기술하기 좋고 자녀들 교육하기도 좋은 대한민국과 진주, 사천, 경상남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사천 우주항공청에서 윤영빈 청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는 우주항공 관련 정책과 산업육성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과학기술 분야 부총리·특임대사를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
이후 항공정비업체인 한국항공서비스를 방문한 뒤 관계자들과 오찬을 함께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4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서비스를 방문해 산림청 헬기에 탑승하고 있다. 2025.5.14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6ba91caf386735.jpg)
김 후보는 창원으로 이동해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에 참여 중인 두산에너빌리티를 찾았다.
김 후보는 "그동안 여러 악조건에도 굴하지 않고 원자력, 수력, 화력, 풍력 모든 측면에서 앞서나갔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 탈원전 정책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어 "원자력 같은 좋은 기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난관에 부딪혀도 절대 굴하지 않고 끝까지 잘 극복해 낸 여러분들은 대한민국의 기상과 같다"고 격려하고, "대통령으로서 우리 미래를 열어가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전통적 지지세가 밀양을 찾아 지지를 호소한 뒤 마지막 일정으로 양산 통도사를 방문한다.
앞서 12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충청권 선대위 출정식을 한 뒤 곧바로 대구로 내려가 울산, 부산, 경남 지역을 차례로 돌며 영남권의 지지층 결집을 도모했다.
이날 일정을 끝으로 상경하는 김 후보는 이번 주 후반 충청과 호남 방문을 계획 중이다. 영남권에서 전통적 지지층의 결속을 다진 뒤 외연을 확장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