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에 지난 30일 재난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수준을 2단계로 격상해 가동하기로 했다.
도 행정부지사가 본부장을 맡는 2단계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총력 대응하는 수준이다.
![31일 강원 강릉시민의 87%가 사용하는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홍제정수장에서 전국에서 달려 온 소방차들이 운반해 온 물을 쏟아붓고 있다. 이날 강릉시 주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계속된 가뭄으로 14.7%까지 뚝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 수도 계량기 75% 잠금 하는 강력한 제한급수가 시행되고 있다. 2025.8.31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ec415b1ff7efec.jpg)
31일 강릉 가뭄 대책을 위한 긴급회의에는 여중협 도 행정부지사 주재로 강원도교육청, 수자원공사, 농어촌공사 등의 관계기관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분야별 가뭄 대응 중점 추진 사항과 대처 계획을 논의했다. 도는 취약계층 물 공급 대책을 구체화하고 소상공인 피해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또 농업용수 공급중단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파악해 예방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리조트 등 대형숙박시설 및 주요 관광지 등에 절수를 요청했으며, 휴교·단축 수업 검토 및 급식 대책도 점검 중이다.
전국 살수차의 응원 요청은 물론 민간 기부 및 자원봉사 등 민간 부문과 협력해 가뭄 극복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31일 강원 강릉시민의 87%가 사용하는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홍제정수장에서 전국에서 달려 온 소방차들이 운반해 온 물을 쏟아붓고 있다. 이날 강릉시 주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계속된 가뭄으로 14.7%까지 뚝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 수도 계량기 75% 잠금 하는 강력한 제한급수가 시행되고 있다. 2025.8.31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95118de6c34468.jpg)
이날 오후 현재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4.7% 수준이다. 9월 상순까지 뚜렷한 비 소식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약 2주 후 식수 및 농업용수 공급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
여중협 부지사는 "앞으로도 강수 예보가 없어 생활용수 공급 중단 시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범정부 차원의 인력·장비·물자 지원을 통한 주민들의 일상생활 유지와 지역경제 안정을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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