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법무법인 YK가 기업 지배구조와 ESG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인 김화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31일 밝혔다.
![김화진 법무법인 YK 고문 [사진=법무법인 YK]](https://image.inews24.com/v1/3c6e4e5954e62c.jpg)
김 교수는 국내 기업법 연구의 '1세대 학자'로, 제도 설계와 기업 현장의 자문 경험을 동시에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한 김 고문은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법학 석사, 독일 뮌헨대 대학원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시간대, 스탠퍼드대, 텔아비브대, 뉴욕대 등에서 기업 지배구조 과목을 강의하고 옥스퍼드·케임브리지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하는 등 국제 학계에서 활발히 활동해 왔다. 현재 삼성증권 이사회 의장과 현대모비스 선임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소유와 경영(2005) △기업인수합병(2008) △기업지배구조와 기업금융(2010) 등 그가 펴낸 저서는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돼 지배구조 연구의 핵심 교재로 꼽힌다.
국민연금공단 지배구조개선자문위원회 위원장, 한국ESG기준원 의결권위원회 위원장, 한국금융투자협회 공익이사 등을 맡아 제도 설계와 정책 자문에 참여했다. 지금은 삼성증권과 현대모비스의 이사회 운영과 내부통제, ESG 규제 대응, 주주보호 장치 마련 등 구체적인 현안을 다루고 있다. HD현대 사외이사와 ESG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고 아산 정주영 20주기 범현대 추모사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서울대에서 '아산 정주영 레거시'(2021)를 펴내 또 한번 주목을 받았다.
지난 11일에는 YK와 한국사내변호사회가 공동 개최한 상법 개정 세미나에서 '개정 상법과 한국 기업지배구조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에 나서 "ESG와 주주보호, 상법 개정은 옳은 방향이지만 우리가 그것을 감당할 능력이 되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김 교수는 앞으로 YK에서 △상법 개정 이후 주주총회 분쟁 및 손해배상 소송 대응 △경영권 매각 과정의 일반주주 보호 검토 △이사회 운영 및 내부통제 개선 △ESG 제도화 과정에서의 기업 전략 수립 등에 대한 구체적 자문을 맡을 예정이다.
YK는 "상법 개정과 ESG 규제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김 교수가 합류하게 된 것은 기업 고객들이 직면할 제도적 과제를 대비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학문과 현장을 아우른 경험을 토대로 기업 의사결정 과정에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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