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내년 우주항공청 예산은 1조1131억원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올해보다 15% 늘어난 규모이다.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은 2026년도 우주청 정부 예산안을 2025년도 9649억원보다 15% 늘어난 1조1131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1일 설명했다. 이번 예산안은 새정부 국정과제를 체계적으로 이행하고 K-우주항공산업 기반을 다지기 위한 전략적 투자를 확대해 우주항공청 예산 1조원 시대를 연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주청의 2026년 예산안은 △우주수송 역량 강화와 신기술 확보 △위성기반 통신·항법·관측 혁신 △도전적 탐사로 미래 우주 먹거리 창출 △미래 항공기술 선점과 공급망 안정성 확보 △민간 중심 산업 생태계 조성 △우주항공 전문인재 양성과 실용적 외교 등 6대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한다.
![누리호가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우주청 내년 예산이 1조원을 넘어섰다. [사진=항우연]](https://image.inews24.com/v1/1be2a456722e0b.jpg)
우리 발사체 신뢰성 향상을 위한 누리호 5차 발사(2026년)를 수행하고 우주로의 ‘저비용 고빈도 발사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차세대발사체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우주공간의 궤도를 이동하며 다양한 임무에 활용할 수 있는 궤도수송선 개발과 실증 신규사업도 착수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위성관측 기술 확보를 위해 10cm급 초고해상도 위성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2030년 위성발사를 목표로 한 6G 기반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 2029년 1호 위성 발사계획을 갖는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도 지속 추진한다.
2032년 달 착륙을 위한 달탐사 2단계(달착륙선)사업으로 도전적 우주탐사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국내 산업체의 역량 확보를 지원한다. 우주공간에서의 무인 제조와 지구 재진입 기술을 개발하는 혁신 도전형 신규 R&D를 통해 국내 기업의 우주실증 기회도 확대한다.
2030년대 친환경·전기 항공기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선재 대응해 미래비행기(AAV), 민항기 엔진 핵심기술과 초경량·고강도 소재를 신규 개발한다.
뉴스페이스 펀드 투자지원을 연 1000억원 규모로 대폭 확대해 기업 성장단계별로 안정적 투자 환경을 조성한다. 우주부품·소재·탑재체·위성서비스 등 다양한 민간 제품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실증 프로그램을 운영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우주항공 산업과 연구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전형 고급 인력을 양성·활용하는 사업을 확대한다. 신흥국의 협력수요와 우리 우주항공 기업의 핵심역량을 연결해 수출 기회 창출과 신시장 개척을 꾀하는 국제협력도 신규 추진한다.
윤영빈 우주항공청 청장은 “2026년도 정부 예산안은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 전략기술로 도출한 우주수송 역량 강화, 초고해상도 위성 개발과 미래 항공기술 확보를 위한 신규사업들을 최초로 편성했다”며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 성실하게 임해 새정부 국정과제 이행과 우주항공 강국 도약을 위한 예산이 최종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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