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당근과 오이를 스틱처럼 잘라 씹어 먹는 습관이 잇몸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전문의의 설명이 나왔다.
![당근과 오이를 스틱처럼 잘라 씹어 먹는 습관이 잇몸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전문의의 설명이 공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Solis Dental]](https://image.inews24.com/v1/40669733f2c0d1.jpg)
최근 치주과 전문의 박정철 연세굿데이치과 원장은 115만 구독자를 보유한 건강 채널 '건나물TV'에 출연, 잇몸에 좋은 음식으로 당근과 오이를 지목했다.
박 원장에 따르면 잇몸 건강 관리의 기본은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올바른 칫솔질이지만 일상 속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 당근과 오이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두 채소를 잘 씻어 스틱형으로 잘라 냉장 보관한 뒤 간식처럼 씹어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차갑게 보관된 오이와 당근을 아삭하게 씹는 과정에서 청량감이 잇몸에 전달돼 염증으로 인한 열감과 붓기를 가라앉히는 데 유용하다. 잇몸에 직접적인 냉각 자극이 더해지면서 불편한 증상을 완화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또한 이들 식품을 씹는 과정에서 침 분비가 촉진된다. 침은 세균을 씻어내는 자정 작용을 하며 상처 회복과 항균 효과를 동시에 가진다. 특히 고혈압·당뇨·고지혈증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은 약 부작용으로 인해 입안이 건조해지기 쉬운데, 당근과 오이를 씹으면 침이 자극성으로 분비돼 구강 건조를 막고 잇몸 염증의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당근과 오이를 스틱처럼 잘라 씹어 먹는 습관이 잇몸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전문의의 설명이 공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Solis Dental]](https://image.inews24.com/v1/ec282e2c0bed68.jpg)
섬유질이 풍부해 치아 표면과 사이사이에 낀 치태를 물리적으로 닦아내는 효과도 있다. 칫솔질을 꼼꼼히 하지 못하더라도 당근과 오이를 자주 씹으면 치태가 줄어들어 구강 청결을 보조할 수 있다.
실제로 꾸준히 섭취한 사람들 중에서는 잇몸 출혈과 붓기가 줄고 치석이 덜 쌓이는 변화를 경험한 사례가 보고됐다.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전신 건강에도 이로우며 잇몸 관리 측면에서 가성비가 높은 방법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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