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여의도 귀환한 조국…혁신당 '리부트' 시동


3대 개혁·내실 강화·싱크탱크 역할 확대 등 목표 제시
민주·진보정권 수립으로 인해 당 방향성 수정 '불가피'
조국 공백 등으로 당 존재감 옅어져…선명성 부각 필요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광복절 특별사면 이후 처음으로 국회를 찾아 민생·정치·인권 개혁 등으로 외연을 넓히겠다며 당의 리부트(Reboot·재시동)를 선언했다. 검찰개혁이 어느 정도 가시화된 만큼 국민에게 더 선명성을 부각할 수 있는 정책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조 원장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민생·정치·인권 개혁의 구체적 방안 개발 △당 내실 강화·외연 확장 △싱크탱크 역할 확대 등 3대 목표를 제시하며 "당 리부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혁신당은 창당 당시부터 '3년은 너무 길다'는 구호를 전면에 배치하면서 정권심판론을 내세웠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 검찰개혁 선봉 역할을 통해 존재감을 키웠다. 지난해 8월 말 원내 정당 중 가장 먼저 검찰개혁 4법(공소청법·중대범죄수사청법·수사절차법 제정안·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발의하면서 검찰개혁 '원툴' 이미지를 굳혔다.

그러나 조 원장이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판결을 받고 수감된 사이 상황이 변했다. 윤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으로 파면됐고, 민주·진보 진영이 정권을 잡으면서 당의 전략 내지 방향성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아울러 지지율 하락도 리부트 추진 배경이다. 현재 여의도 안팎에서는 혁신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써 준비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조 원장의 공백과 대선 불출마로 인해 당 존재감이 옅어진 상황에서, 새 비전과 정책을 마련해 국민의 지지를 되찾아야 하는 과제를 떠안은 상황이다. 조 원장 역시 지난달 24일 부산을 찾아 "국민께서 제게 요구하신 바에 따라 저의 쓰임과 효용, 역할이 있다면 그 역할 다하기 위해서 몸을 던질 것"이라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혁신당의 지난해 12월 2주차 지지율은 8%였는데, 최근 발표된 지지율은 2%에 불과하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오는 11월 개최될 예정인 전당대회는 혁신당이 새 지도부와 강령·비전 등을 재정비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당 핵심관계자는 통화에서 "(전당대회에서 비전과 강령 등을 바꾸는 데 대해) 단기 과제로서 도달한 것도 있고, 정권이 교체되면서 시대 상황 또한 바뀌었다"며 "연구원이 이런 걸 (발굴·제시) 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여의도 귀환한 조국…혁신당 '리부트' 시동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