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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집 생선 모양 간장통, 진짜 물고기에겐 '재앙'⋯환경 보호 조치로 전면 금지돼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초밥 전문점에서 흔히 보이던 '물고기 모양 간장 용기'가 남호주에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초밥 전문점에서 흔히 보이던 '물고기 모양 간장 용기'가 남호주에서 없어진다. 사진은 해당 간장. [사진= AliExpress]
초밥 전문점에서 흔히 보이던 '물고기 모양 간장 용기'가 남호주에서 없어진다. 사진은 해당 간장. [사진= AliExpress]

1일(현지시간) ABC NEWS,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남호주 환경당국은 이날부터 30㎖ 이하의 뚜껑·캡·마개가 있는 소분 간장 용기의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된 환경법 개정안의 후속 조치다.

물고기 모양 간장 용기는 테이크아웃 전문점에서 '필수품'처럼 쓰여왔지만 작은 크기 탓에 재활용 설비에서 제대로 처리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수잔 클로즈 남호주 환경부 장관 겸 부총리는 "물고기 모양 용기는 사용하는 시간은 몇 초에 불과하지만 버려지면 수십 년, 수백 년 동안 환경에 남는다"고 지적했다.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위험도 문제로 꼽혔다. 애들레이드대 니나 우튼 해양생태학자는 "두꺼운 플라스틱이라 분해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떠다니는 동안 해양 생물이 먹이로 착각해 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초밥 전문점에서 흔히 보이던 '물고기 모양 간장 용기'가 남호주에서 없어진다. 사진은 해당 간장. [사진= AliExpress]
물고기 모양 용기는 완전한 폐기될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h2olabcheck]

한국인에게도 친숙한 이 용기는 1954년 일본 식품자재 회사 아사히소교 창립자 와타나베 테루오가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도시락에 함께 제공되던 '런치참(Luncharm)'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지금은 세계 각국에서 가장 흔한 간장 포장 용기로 자리 잡았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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