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기업 대만 TSMC의 시장점유율이 70%를 돌파했다.
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매출은 전분기 보다 14.6% 증가한 417억달러(약 58조 672억원)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2분기 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표. [사진=트렌드포스]](https://image.inews24.com/v1/6c71173996f6b0.jpg)
트렌드포스는 2분기 파운드리 시장 성장에 대해 "중국의 소비자 보조금 프로그램이 IT 기기 재고 확보를 촉진했고, 하반기 출시될 신형 스마트폰·노트북·서버 등의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업체별로 TSMC의 시장 점유율이 1분기 67.6%에서 70.2%로 2.6%포인트(p)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7.7%에서 7.3%로 0.4%p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 격차는 지난 1분기 59.9%포인트에서 2분기 62.9%포인트로 확대됐다. 삼성전자 점유율의 10배를 TSMC가 점유하고 있는 셈이다.
트렌드포스는 "TSMC는 주요 스마트폰 고객사의 양산 주기 진입과 인공지능(AI) 칩, 노트북/PC의 출하량 증가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으로 뛰어난 실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에 대해선 "스마트폰 수요와 닌텐도 스위치2의 성장세에 힘입어 역시 견조한 실적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세계 파운드리 시장 3위인 중국 SMIC는 1분기 6%에서 2분기 5.1%로 점유율이 하락했다.
미국 관세와 중국 보조금 대응에 따른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첨단 라인에서 어려움이 이어지면서 출하 지연과 ASP 하락이 나타난 결과라고 트렌드포스는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SMIC의 격차는 1분기 1.7%p에서 2분기 2.2%p로 소폭 커졌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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