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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與, '尹 CCTV' 생중계하듯…'망신주기 쇼' 개탄"


"공익과 무슨 관련 있나…명백한 인권침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거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거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여권 법제사법위원들이 1일 서울구치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 CCTV 영상을 열람하고, 이후 기자회견을 열어 구체적 내용을 설명한 데 대해 "국회의 권한을 남용해 국민의 시선을 자극하는 망신주기 쇼를 벌인 것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에서 "이미 특검을 통해 체포영장 집행 거부 과정이 충분히 알려진 상황에서, 아직 재판 중인 전직 대통령의 속옷 차림 여부를 다시 한번 꺼내 입에 올리며 국민 앞에 공개하는 것이 과연 공익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번 CCTV 열람을 '위법·특혜 여부 확인'이라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전직 대통령을 망신 주고 정치적 이득을 취하기 위한 의도였음을 모르는 국민은 없다"며 "특정 인물의 수감 장면을 국회가 실시간 중계하듯 공개하는 것도 모자라, 영상을 온 국민에게 공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조롱 섞인 묘사로 희화화하는 것은 불법 소지가 다분하며 명백한 인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이어 "체포영장 집행 과정의 적법성 여부는 사법 절차를 통해 다루면 충분하다"며 "모든 국민은 인권을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회는 정치 보복과 관음증을 충족시키는 무대가 아니다"라며 "사법의 영역을 정치로 판단하는 우를 범하지 말고, 제발 정도를 지키라"고 여권 의원들을 향해 촉구했다.

아울러 "갈수록 심화되는 경제 위기, 민생 위기 속에서 국회가 할 일은 전직 대통령의 속옷 차림 여부를 두고 논란을 키울 것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은) 제발 집권 여당으로서 민생과 경제 회복을 위한 논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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