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정수 기자] 경기도 파주시가 파주~개성 디엠지(DMZ) 국제평화마라톤대회 추진을 위한 대북접촉을 공식 승인받았다.
신고서 제출 이후 20일 만에 이뤄진 승인에 따라 파주시는 절차적 제약 없이 독자적인 대북접촉을 위한 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게 됐다.
지난달 27일 통일부로부터 승인받은 파주시는 그동안 김경일 시장이 직접 통일부를 방문해 북한주민접촉신고서를 제출하고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를 찾아 절차와 요건에 대한 실무협의를 진행해왔다.
이는 얼마 전 이뤄진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정세 변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남북신뢰 회복을 위한 지방정부의 독자적 행보여서 더욱 주목된다.
'파주~개성 디엠지(DMZ) 국제평화마라톤대회'는 임진각에서 출발해 통일대교와 디엠지(DMZ)를 가로질러 개성을 거쳐 다시 임진각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세계 10개국 이상에서 2만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 스포츠 행사로 개최할 계획이다.
김경일 시장은 "앞으로 중앙정부 및 민간교류 경험이 풍부한 단체와 협력해 남북대화통로를 개척해 나가는 것이 관건"이라며 "파주~개성 디엠지(DMZ) 국제평화마라톤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한반도와 세계가 평화로 연결되는 상징적 무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회가 성사되면 전 세계인이 디엠지(DMZ)를 함께 달리며, 분단을 넘어 평화를 향한 국제적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김정수 기자(kjsdm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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