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인도 콜카타에서 열린 리오넬 메시의 경기장 방문 행사가 소동과 난동 사태로 마무리됐다.
![13일(현지시간)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 경기장에서 리오넬 메시를 기다리던 인도 팬들이 메시가 인도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넨 뒤 예정보다 일찍 경기장을 떠나자, 현장에 모인 관중들이 조직 측의 운영을 문제 삼으며 강하게 항의했다. 일부는 분노를 표출하며 좌석을 뜯어내 그라운드로 던지고, 물병을 투척했으며, 일부는 경기장 내부로 난입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경기장 시설물도 상당 부분 훼손됐다. 2025.12.14 [콜카타[인도]=로이터 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43351ae44d47fd.jpg)
13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일간 클라린 등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사건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 메시가 인도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넨 뒤 예정보다 일찍 경기장을 떠나면서 벌어졌다.
현장에 모인 관중들이 조직 측의 운영을 문제 삼으며 강하게 항의한 것이다.
인도를 방문 중인 메시는 이날 콜카타 솔트레이크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 그라운드를 한 바퀴 돌며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경기장에는 수천 명의 팬들이 메시의 이름을 연호하며 환호했지만 행사는 짧게 종료됐다.
이에 100달러(약 15만원)가 넘는 고가의 입장권을 구매한 관중들 중 일부는 분노를 표출하며 좌석을 뜯어내 그라운드로 던지고 물병을 투척했으며, 일부는 경기장 내부로 난입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경기장 시설물도 훼손됐다.
인디아 타임스에 따르면 고가의 표를 구입하고 많은 시간을 기다린 팬들은 솔트레이크 경기장 내에서도 메시를 직접 보지 못했으며, 대형 스크린을 통해서도 볼 수 없었다고 분노했다.
정치인과 정부 관계자들이 메시 주변을 둘러싸 시야를 가리고 사진 촬영을 어렵게 했다는 불만도 잇따랐다.
사태가 확산하자 서벵골주 주지사 마마타 바네르지는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행사 운영 전반에 대한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지시했다.
바네르지는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전 트위터)를 통해 "메시와 스포츠를 사랑하는 모든 팬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 경기장에서 리오넬 메시를 기다리던 인도 팬들이 메시가 인도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넨 뒤 예정보다 일찍 경기장을 떠나자, 현장에 모인 관중들이 조직 측의 운영을 문제 삼으며 강하게 항의했다. 일부는 분노를 표출하며 좌석을 뜯어내 그라운드로 던지고, 물병을 투척했으며, 일부는 경기장 내부로 난입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경기장 시설물도 상당 부분 훼손됐다. 2025.12.14 [콜카타[인도]=로이터 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70cad1b66c932e.jpg)
한편, 메시와 수행단은 경기장 내 소동과 이후 호텔 인근에서 이어진 항의 시위로 인해 강화된 경호 조치 속에 콜카타를 떠나 하이데라바드로 이동했다.
이번 인도 방문은 'GOAT 인디아 투어'의 일환으로, 콜카타를 시작으로 하이데라바드, 뭄바이, 뉴델리를 순회하는 일정이다.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 소속 동료인 로드리고 데 파울,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인도에 입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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