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6일 인천 남동구 인천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송언석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2026.4.6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6b170cd1d08d0.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6일 이번주부터 본격 심사에 들어가는 '전쟁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관련해 "TBS(서울교통방송) 지원과 중국인 관광객 짐캐리 예산 등 목적에 맞지 않는 예산이 한두개가 아니다"라며 이를 삭감하겠다고 정부·여당에 경고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남동구 인천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고유가 명분으로 국민 70%에 현금을 뿌리면서, 정작 화물차와 택배, 택시기사, 푸드트럭 같이 기름값이 생계와 직결된 분들을 지원하는 예산은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예산에 김어준에게 고액 출연료를 주다 적자가 난 TBS 지원을 포함시켜 혈세를 쓰겠다고 한다"며 "또 중국 기업만 배불리는 태양광 사업 지원, 왜 하필 지금인지 모르겠는데 중국인 관광객 짐을 날라주는 예산도 포함시켰다. 이란 전쟁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한국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데 왜 이 시점에 굳이 전쟁 추경을 핑계로 중국 추경을 하고 있는지 납득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일 대통령과 오찬 회동에서 이 문제를 분명히 지적하고 제대로 된 추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정말 대한민국 경제와 국민 삶을 위해 진심 어린 제안을 드리는데, 그 또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모여 밥먹고 사진을 찍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추경안 자체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에 원화가치가 계속 떨어진다는 시그널을 주는 것"이라며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잘못된 선택"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원화가치는 지속 하락했고, 대부분 국가들이 달러 인덱스 범위 내에서 화폐 가치가 움직이는데 우리 원화가치만 다른 나라에 비해 두 배 넘게 급락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추경해 돈까지 뿌리는 게 얼마나 위험한 시도이고 모험인지 정부와 여당은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진정 전쟁으로 추경을 꼭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직접적인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계층에 지원이 집중돼야 마땅하다"며 "TBS가 전쟁으로 어떤 부담과 손실을 가져갔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돈이 생기니 자신에 유리한 우호적 방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예산을 끼워넣은 것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며, 국세청 체납 관리단과 농지 투기 특별조사단 구성과 관련한 예산을 두고도 "정부에서 직접 고용한 사람을 늘려 고용지표가 개선된 것처럼 만들기 위한 일종의 '통계조작성 예산'이라는 의심이 든다"고 꼬집었다.
송 원내대표는 해당 예산을 감액하는 대신, 앞서 국민의힘이 내건 유류세 인하폭 확대, 화물 관련 종사자 유류보조금 지원 등이 포함된 이른바 '국민 생존 추경 7대안'이 추경 심사 과정에 포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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