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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늘리고, 크래프톤 줄이고…게임株 전략 바꾸는 '국민연금'


올해 크래프톤株 1000억원대 매도…엔씨는 500억원대 매수
지난해 넷마블 사고, 시프트업 팔고…IP 성장·사업 안정성 차이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국민연금이 올 들어 엔씨 투자 비중을 늘리고 크래프톤 비중을 줄이는 식으로 게임사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주요 게임사들의 IP 성장성 등을 재평가하는 흐름으로 분석된다.

최근 국민연금공단의 게임주 투자 포트폴리오 변화. 제미나이로 생성한 AI 이미지. [사진=제미나이]
최근 국민연금공단의 게임주 투자 포트폴리오 변화. 제미나이로 생성한 AI 이미지. [사진=제미나이]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엔씨 주식 22만 534주를 매수해 지분을 7.15%에서 8.15%로 늘렸다. 반면 크래프톤 주식은 지난 1월 15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51만 1844주를 매도해 지분을 7.1%에서 6.1%로 낮췄다. 엔씨는 4달간 420~550억원어치를 매수하고, 크래프톤은 2달간 1195~1976억원어치를 매도한 것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에도 넷마블 주식을 매입하고 시프트업 지분을 줄이며 게임주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바 있다. 넷마블 주식의 경우 지난해 6월 30일까지 86만주를 매입해 지분을 5.15%에서 6.15%로 올렸으며, 시프트업 주식은 2024년 1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60만여주, 7월까지 다시 60만여주를 매도해 지분을 5%대까지 낮췄다.

이같은 변화를 두고 국민연금이 주요 IP에 대한 성장 가능성을 재검토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엔씨와 넷마블은 각각 '아이온2', '뱀피르' 등의 흥행으로 신작 IP를 성공시켰으나, 크래프톤과 시프트업은 '배틀그라운드', '스텔라 블레이드' 성공 이후 별다른 신작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업 안정성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적자 탈출에 성공한 엔씨는 올해 기존(레거시)·신작·캐주얼 IP를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섰고, 넷마블도 지난해 뱀피르 외 '세븐나이츠 리버스', 'RF온라인 넥스트'의 성공으로 IP 다각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크래프톤과 시프트업은 '단일 IP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크다. 특히 크래프톤의 경우 지난해 '인조이' 등 신작의 장기 성과 부진, '서브노티카' 개발사 언노운월즈 전직 경영진과의 분쟁을 겪고 있다.

김정태 동양대 게임학부 교수는 "게임 산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투자자들이 IP 다각화와 사업 안정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크래프톤 등 신흥 게임사의 경우 신작을 통한 지속 가능성을 입증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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