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주차난 풀고 문화 입힌다…아산 전통시장 ‘체류형 상권’으로 변신


스마트 주차·복합지원센터·점심 무료주차 더해 원도심 회복 기대

[아이뉴스24 박준표 기자] 아산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잠시 들르는 시장’에서 ‘머무는 상권’으로 바뀌고 있다. 주차난을 줄이는 스마트 주차 시스템, 복합지원센터 상가 개장, 점심시간 무료주차, 문화관광 콘텐츠가 맞물리면서 침체됐던 원도심 상권에도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아산시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7년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사업비 5억8000만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온양온천시장 일대 공영주차장 6곳의 주차 환경을 개선한다.

대상지는 온양온천시장 공영주차타워, 복합지원센터, 온양온천역 제1·2·3 공영주차장 등이다. 시는 내년부터 이들 주차장에 초음파 센서를 설치해 빈 주차 공간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할 계획이다. 시민은 스마트폰 앱이나 웹을 통해 남은 주차 면수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온양온천전통시장 [사진=아산시]

차량 번호 자동인식(LPR) 카메라 교체와 무인 정산 시스템 개선도 함께 이뤄진다. 지능형 입·출차 시스템이 갖춰지면 차량 진입 대기 시간이 줄고 출입구 병목 현상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5일장이 열릴 때마다 혼잡이 반복됐던 온양온천역 주변 교통 흐름 개선도 기대된다. 누수 방지와 균열 보수 등 노후 시설 정비도 함께 진행된다.

상권 회복의 또 다른 축은 온양온천시장 복합지원센터다. 주차 공간 부족을 덜고 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조성된 이 시설은 그동안 운영 방식과 관리위탁 절차를 둘러싼 이견으로 장기간 공실 상태에 머물렀다. 시는 공설시장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공개입찰을 통해 운영자를 선정하면서 1층 상가 운영을 정상화했다.

복합지원센터 상가 개장은 원도심 상권에도 의미가 있다. 시장을 찾는 방문객의 동선을 넓히고, 주차와 쇼핑을 한 공간에서 연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통시장 기능을 단순 판매 공간에서 생활·편의 기능이 결합된 상권으로 확장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염치읍에 사는 60대 시민 A씨는 “과일과 농산물이 신선해 전통시장을 자주 찾는데, 복합지원센터와 주차장이 생기면서 이용이 한결 편해졌다”며 “센터가 활성화되면 시장을 찾는 사람도 더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골목상권 변화도 속도를 내고 있다. 탕정면 지중해마을 골목형상점가는 중기부 주관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2년간 최대 1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은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과 상권을 연결해 시장의 개성을 키우는 상인 중심 지원 사업이다. 특히 이번 공모는 중기부가 지원 대상을 전통시장에서 골목형상점가로 확대한 뒤 이뤄진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는 지중해마을에 축제 기반 시설 개선, 연중 문화관광 콘텐츠 운영, 지역 특화 스토리텔링을 접목할 계획이다. 방문객이 사진만 찍고 떠나는 공간이 아니라 머물며 소비하는 상권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상인 조직력과 관광자원 연계 가능성이 큰 만큼, 골목상권 회복 모델로 키우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생활밀착형 주차 정책도 상권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아산시는 온양온천시장 공영주차타워 등 3곳에서 주중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입차한 차량을 대상으로 1시간 주차요금을 면제하고 있다. 점심시간대 주차 부담 때문에 전통시장 식당가 방문을 꺼리는 흐름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시는 이 정책이 식당가 방문 수요 회복뿐 아니라 소상공인 매출 증가, 불법 노상주차 감소, 교통 흐름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축제와 전통시장을 연결한 전략도 효과를 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열린 ‘제65회 아산 성웅 이순신축제’ 기간에는 인근 공영주차장 6곳을 무료 개방했다. 시는 시설 안전점검과 가격표시제 점검, 바가지요금 예방 캠페인도 진행해 축제 방문객이 원도심 상권으로 자연스럽게 유입될 수 있도록 했다.

김범수 아산시장 권한대행은 “시민들이 주차 걱정 없이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 기술을 활용하겠다”며 “인프라 개선과 상권 특화 사업을 이어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지역경제의 거점으로 자리 잡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아산=박준표 기자(asjunpyo@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주차난 풀고 문화 입힌다…아산 전통시장 ‘체류형 상권’으로 변신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