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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박가토' 이제 매장에서 판다⋯SNS 시대 적응 중인 투썸 [현장]


내달 12일부터 SNS 인기 레시피 반영한 아박가토 정식 판매
"SNS 유행이 곧 트렌드인 시대⋯제품 개발 시간 대폭 축소"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요즘 '쩝쩝박사'들 사이 유행하는 레시피입니다. 어떠세요?"

아이스박스에 에스프레소 샷을 부어 만든 아박가토. [사진=전다윗 기자]
아이스박스에 에스프레소 샷을 부어 만든 아박가토. [사진=전다윗 기자]

27일 서울 여의도 투썸플레이스 국회의사당역점에서 열린 미디어 시식회 현장에는 투썸플레이스의 스테디셀러 '아이스박스'와 함께 에스프레소 샷이 함께 놓여 있었다. 아이스박스에 에스프레소 샷을 부어 마치 아포가토처럼 먹는 '아박가토'를 만들기 위해서다. 아박가토는 우유에 아이스박스를 말아먹는 '우유 말먹' 등과 함께 SNS에서 입소문을 탄 대표적 레시피로, 투썸의 이번 여름 시즌 모델인 아일릿 원희가 가장 맛있다고 고른 제품이기도 하다. 투썸은 내달 12일부터 아박가토를 정식 메뉴로 출시할 예정이다.

아박가토는 투썸의 올해 아이스박스 마케팅을 한 마디로 표현하는 레시피라고 할 수 있다. 투썸은 올해 '아박은 뭘해도 아박'을 마케팅 키워드로 삼고 자유로운 레시피, 빠른 트렌드 반영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투썸 관계자는 "요즘 디저트 시장에선 제품을 그냥 먹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변주하고, 이를 SNS에 공유하는 커스팅마이징 소비가 확산하고 있다"며 "이러한 레시피를 공유하며 그 과정 자체를 놀이처럼 즐기는 문화도 생겼다. 아이스박스의 경우도 단순히 우유, 에스프레소 샷과 먹으면 맛있더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만드는 과정과 먹는 모습을 찍어 공유하다 보니 아박가토 같은 레시피가 유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빠른 트렌드 반영을 위해 의사 결정 체계도 과감히 간소화했다. 투썸의 메뉴 개발 과정은 통상 6개월 정도 걸린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특정 레시피, 아이템 등의 트렌드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할 경우 내부 품평 등의 절차를 대폭 압축해 최대한 빠른 메뉴 개발에 집중한다.

투썸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NPD(New Product Development·신제품 개발)에 Fast(빠른)를 붙여 FNPD라고 부른다. 통상의 개발 과정을 절반 수준으로 압축한다"며 "SNS 레시피가 곧 트렌드로 변하는 현상이 뚜렷해졌다. 두쫀쿠, 버터떡 등이 대표적 사례다. 지금까지 테마, 시즌에 따라 신메뉴나 마케팅 콘셉트가 달라졌다면 이제는 시시각각 유행하는 레시피에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스박스에 에스프레소 샷을 부어 만든 아박가토. [사진=전다윗 기자]
신제품 초코 크런치 아박, 딸기 초코 크런치 아박 등 투썸플레이스의 아이스박스 라인업. [사진=전다윗 기자]

투썸은 이날 아이스박스 신제품 2종 '초코 크런치 아박', '딸기 크런치 아박'도 선보였다. 여름 디저트 시장을 겨냥해 바삭한 식감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스박스 특유의 꾸덕하고 부드러운 크림과 쿠키 레이어에 크런치 초코볼을 더해 기존 제품과는 다른 식감을 선사한다. 신제품은 오는 29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투썸 관계자는 "최근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바삭한 식감을 살린 신제품이다. 크런치 초코볼은 시중 제품이 아니라 직접 개발한 전용 초코볼로 아이스박스에 최적화됐다"며 "앞으로도 시즌성과 화제성을 고려한 다양한 변주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브랜드 경험을 한층 풍부하게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스박스는 지난 2015년 처음 출시된 투썸의 대표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지난해 기준 연간 약 640만개 이상 판매되며, 이달 기준 누적 판매량 4500만개를 넘겼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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