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넷플릭스의 인기 공상과학(SF) 드라마 '삼체'의 판권 소유주를 독살한 중국 게임업계 임원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 넷플릭스에서 삼체 드라마가 성공한 뒤, 갈등이 커져 살인까지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넷플릭스 드라마 '삼체' 한 장면 [사진=넷플릭스 유튜브]](https://image.inews24.com/v1/08ae203faf20c1.jpg)
27일 관찰자망 등 중국 현지매체와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게임회사 유주(游族·YOOZOO)의 창업자 린치 대표를 살해한 혐의로 변호사 출신의 쉬야오(45)에 대한 사형이 최근 집행됐다.
삼체는 중국 류츠신 작가의 SF 소설로, 2015년 아시아 최초로 'SF의 노벨문학상'이라 불리는 휴고상을 수상했으며 30개 가까운 언어로 번역됐다.
넷플릭스에서 드라마로 제작돼 전 세계 시청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드라마화 계약 이후 사내 갈등이 불거져 결국 살인에까지 이르게 됐다.
린 대표는 자산 평가 가치가 1조5000억원에 달하는 중국 내 대표적인 자수성가 청년 기업가로 꼽혔다.
생전에 그는 류츠신 작가의 삼체 3부작에 크게 매료돼 소설을 영상화할 수 있는 권한을 거액에 사들였다.
쉬 변호사는 유주에 2017년 합류한 뒤 삼체 IP 관련 사업을 맡아왔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넷플릭스 계약 성사에 기여했음에도 사내에서 배제당했다는 생각에 앙심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린 대표가 다른 임원들에게 사업을 맡기면서 쉬 변호사는 직위가 내려가고 급여도 삭감되자 치밀하게 범행 계획을 세웠다.
린 대표는 2020년 12월 쉬 변호사가 유산균이라며 건넨 알약 형태의 독극물을 먹은 뒤 9일간 입원 치료를 받다가 당시 만 39세 나이로 사망했다.
쉬 변호사는 다크웹을 통해 구입한 독극물에 대해 개와 고양이 등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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