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한국-몽골 CEPA 원칙적 타결…핵심광물 확보·K-소비재 수출 확대 기대


상품·서비스·공급망 아우르는 첫 포괄적 경제협정
희토류·구리 등 핵심광물 관세 철폐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한국과 몽골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을 원칙적으로 마무리했다.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화장품과 식품 등 K-소비재의 몽골 시장 진출도 확대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이재명 대통령의 몽골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 정상이 한-몽골 CEPA 협상의 원칙적 타결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 정부청사에서 공동언론발표 후 인사하고 있다. 2026.7.9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 정부청사에서 공동언론발표 후 인사하고 있다. 2026.7.9 [사진=연합뉴스]

상품 시장 개방과 원산지 기준 등 주요 쟁점에는 합의했으며, 일부 기술적인 사항만 실무 협의를 거쳐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몽골 CEPA는 양국 간 관세 인하를 넘어 공급망과 산업, 인프라, 금융, 의료 분야 협력을 담은 포괄적 통상협정이다.

협상은 2023년 12월 시작됐지만 시장 개방 수준을 둘러싼 이견으로 약 1년 7개월간 중단됐다. 이후 지난달부터 협상을 재개해 정상회담을 앞두고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이번 협정에 따라 양국은 품목 수 기준 90% 이상, 수입액 기준 90% 이상의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한국은 품목 수 기준 96.3%, 수입액 기준 94.5%, 몽골은 각각 94.4%, 90.9%를 개방한다.

가장 큰 성과는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이다. 몽골은 구리와 몰리브덴, 희토류 등을 보유한 자원 부국이다. 협정이 발효되면 한국이 이들 광물에 부과하던 2~5%의 수입 관세가 즉시 철폐돼 국내 기업의 원자재 조달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은 경제협력 분야에 에너지와 광물 협력도 명문화했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몽골 희소금속협력센터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K-소비재 수출 확대도 기대된다. 몽골에서는 CU와 GS25, 이마트 등 국내 유통기업이 이미 현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화장품은 협정 발효 즉시 관세가 철폐되며 라면과 조미김은 5년에 걸쳐 관세가 단계적으로 없어질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 정부청사에서 공동언론발표 후 인사하고 있다. 2026.7.9 [사진=연합뉴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차강후 이데르바트 몽골 식량농업경공업부 장관이 9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 정부청사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유통·물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7.9 [사진=연합뉴스]

원산지 기준도 완화했다. 일부 해외산 원재료를 사용하더라도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한국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 화장품과 식품 등 국내 기업의 수출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다.

농축수산물은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해 엄격한 원산지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산업·투자 협력도 확대된다. 화물차와 자동차 부품, 의약품은 협정 발효와 함께 관세가 철폐되며, 건설중장비와 인프라 분야 협력도 늘어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일부 기술적 사항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한 뒤 정식 서명과 발효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발효 전에는 기업 설명회와 활용 가이드도 마련해 국내 기업의 협정 활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한국-몽골 CEPA 원칙적 타결…핵심광물 확보·K-소비재 수출 확대 기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