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구조선 2시간 걸릴 때 드론은 단 3분"⋯中 홍수 현장에 투입된 '구조 드론'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중국 남부 지역이 태풍과 폭우로 대규모 홍수 피해를 입은 가운데, 대형 드론이 고립된 주민을 직접 공중으로 구조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남부 지역이 태풍과 폭우로 대규모 홍수 피해를 입은 가운데, 대형 드론이 고립된 주민을 직접 공중으로 구조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레딧 갈무리 ]
중국 남부 지역이 태풍과 폭우로 대규모 홍수 피해를 입은 가운데, 대형 드론이 고립된 주민을 직접 공중으로 구조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레딧 갈무리 ]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제10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큰 홍수 피해를 입은 중국 광시좡족자치구에서는 민간 드론이 구조 수색과 구호물자 수송은 물론, 고립된 주민을 직접 공중으로 들어 올려 안전지대로 옮기는 구조 작전에 투입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대형 무인 드론이 구조대원을 밧줄에 매단 채 침수 지역 상공을 비행한 뒤 옥상 등에 고립된 주민을 구조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주민들은 구명보트로 옮겨져 안전하게 대피했다.

현행 규정상 드론이 사람을 매달고 비행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지만, 촌각을 다투는 재난 상황에서 예외적으로 활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구조에 투입된 드론과 조종사 대부분은 민간 드론 업체 관계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평소에도 드론을 이용한 시설 점검과 측량, 물류 운송 등을 수행해 온 만큼 재난 현장에서도 높은 기동성을 발휘했다.

중국 남부 지역이 태풍과 폭우로 대규모 홍수 피해를 입은 가운데, 대형 드론이 고립된 주민을 직접 공중으로 구조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레딧 갈무리 ]
드론에 의해 구조된 한 시민. [사진=레딧 갈무리 ]

한 드론 업체 직원은 "구조선이 현장에 도착하려면 2시간가량 걸리지만 드론은 3~4분이면 접근할 수 있다"며 "한 번에 약 100㎏의 물자를 운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사흘 동안 약 1만2000명이 고립됐던 학교 기숙사에는 군용 부교가 긴급 투입됐으며, 침수된 도로에서는 방수 처리된 전동 공유 이륜차가 보트를 끄는 동력원으로 활용됐다. 정전이 발생한 마을에서는 전기차 배터리를 임시 발전기로 사용해 주민들이 전력을 공유하기도 했다.

SCMP는 중국이 최근 드론 기술의 급속한 발전을 바탕으로 재난 대응 방식도 크게 달라졌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달부터 이어진 집중호우 기간 드론은 침수 지역을 신속히 항공 촬영해 고립된 주민의 위치를 확인하고, 접근이 어려운 지역으로 구조대와 구호물자를 투입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아울러 "18년 전 중국 쓰촨성 대지진 당시에는 악천후 속에서 낙하산 부대를 투입하는 위험한 방식으로 피해 상황을 확인해야 했지만 당시에는 드론이 존재하지 않았다"며 "현재는 중국이 세계적인 드론 기술과 제조 역량을 확보하면서 재난 구조와 수색, 물류 지원에서 드론이 사실상 필수 장비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구조선 2시간 걸릴 때 드론은 단 3분"⋯中 홍수 현장에 투입된 '구조 드론'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