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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장동혁, 당 미래 고민 없이 장외로만…사퇴하라"


"張, 사욕 앞세워 보수 세력 희생시키고 있어"
'징계 정치' 두고도 "방향 잘못돼, 개혁 아니다"
"대표가 책임 안 지면 지도부 전체가 나서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마친 뒤 이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마친 뒤 이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 5선 중진이자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권영세 의원이 15일 장동혁 대표가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나중에 지도체제가 어떻게 되든 장 대표의 사퇴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지방선거에서 패배했으면 대표가 책임지는 게 원칙"이라며 "당을 어떻게 바꿀지 고민한다면 그래도 남아있을 이유가 될 텐데, 그런 고민은 전혀 하지 않고 (장 대표가) 참정권 문제에만 매몰돼 장외로만 돈다"고 꼬집었다.

이어 "나라가 어설픈 진보좌파에 흔들리지 않도록 보수가 승리하는 걸 목적으로 삼아야지, '대표 주자가 내가 돼야 한다'는 사적인 욕심과 자기 이익을 앞세워 당 혹은 보수세력을 희생시키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장 대표의 '징계 정치'를 두고도 "그렇게 한다고 해서 당이 바뀌느냐"며 "당이 단일대오로 간다고 해도 그 방향이 잘못됐다면 개혁이라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지도부가 부정선거론과도 거리를 둬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권 의원은 "부실선거가 도를 넘었다는 의미라면 동의하지만, 누군가 애초에 거대한 음모를 갖고 조작해 선거 결과를 뒤집는다는 의미라면 있을 수 없는 얘기"라고 했다.

권 의원은 장 대표의 '버티기'가 장기화될 경우 선출직 최고위원 사퇴를 통한 지도부 해체도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그는 "장 대표가 책임을 안 진다면 우리 지도부 전체가 책임지는 모습을 만들어야 한다"며, 관련해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신동욱·김재원 최고위원과도 직간접적으로 이야기를 나눠본 적이 있다고 했다.

다만 "어떤 액션을 취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얘기해보지 않았다"며 해당 시나리오가 당장 현실화할 가능성은 일축했다.

권 의원은 그러나 야권 안팎에서 복당 속도전 가능성이 계속해서 거론되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도 '당원게시판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거리를 뒀다.

그는 "당원게시판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 이상 당장 복당은 적절치 않다"며 "당대표 가족이 익명 게시판에 들어와 익명으로 얘기하는 것 자체가 당대표를 할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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