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서울 주택 매매가격 상승폭이 3개월 연속 확대되며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달 서울 집값은 1.03% 올라 지난해 10월 1.19% 이후 8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33% 올랐다. 지난 5월 상승률 0.21%와 비교하면 한달새 오름폭이 0.12%포인트 커졌다.
![2026년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사진=한국부동산원]](https://image.inews24.com/v1/10b54c9f4ac946.jpg)
서울은 올해 1월 0.91%에서 3월 0.39%까지 상승세가 주춤했으나 △4월 0.55% △5월 0.90% △6월 1.03%로 가파르게 반등했다. 수도권 역시 같은기간 0.46%에서 0.67%로 오름폭을 키우며 시장과열 분위기를 뒷받침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일부지역에서 관망세가 이어졌지만 정주여건이 양호한 대단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승계약이 체결됐다"며 "경기는 화성 동탄구와 성남 분당구, 안양 동안구를 중심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성북구가 1.39%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광진구와 구로구가 각각 1.31% 상승해 뒤를 이었고 △동대문구 1.28% △성동구 1.23% △강서구 1.16% △도봉구 1.15% 등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대단지와 역세권에서 시작된 오름세가 중소형 주택과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으로 빠르게 번지는 흐름이다.
경기 주택가격은 지난달 0.59% 올랐고 인천 역시 0.11% 상승하며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경기지역에서는 최근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화성 동탄구가 6.81% 폭등하며 전체 상승세를 견인했다. 성남 분당구(1.81%)와 안양 동안구(1.81%), 광명시(1.64%) 등도 상승흐름에 올라탔다. 반면 과천시(-0.73%), 화성 만세구(-0.53%) 등 일부지역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화성 동탄구의 폭발적인 급등세는 규제 발효전 계약을 마치려는 막차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규제와 실거주의무 등이 향후 시장에 미칠 실질적인 영향은 오는 7월 통계부터 본격적으로 드러날 전망이다.
전세시장 역시 매맥시장과 보조를 맞추며 오름폭을 넓혔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0.38% 상승해 전월 0.35% 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은 0.61%에서 0.71%로 서울은 0.91%에서 1.08%로 각각 상승동력이 강해졌다.
인천 역시 전세시장 강세가 두드러졌다. 연수구, 서구, 부평구 등 선호도가 높은 주요 대단지 위주로 전세문의가 집중되며 수도권 전셋값 동반상승을 견인했다. 임차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정주여건이 양호한 주요단지를 중심으로 전세물건 선점경쟁이 치열해진 탓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일부 관망세 속에서도 대단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지속 체결되고 있다"며 "경기는 동탄과 분당, 인천은 연수와 서구 등을 중심으로 올랐지만 지방은 광주와 제주 등지에서 하락세가 이어져 양극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