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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보스턴다이나믹스 인수과정서 개인 지분 확대할 듯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소프트뱅크 잔여 지분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정의선 회장도 사재 약 1200억원을 추가 투입해 지분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현대차]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현대차]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프트뱅크는 보스턴다이나믹스 잔여 지분(9.65%)에 대해 풋옵션을 행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HMG글로벌, 현대글로비스 등 현대차그룹의 보스턴다이나믹스 주주들은 기존 지분율에 따라 소프트뱅크의 잔여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보스턴나이나믹스 지분은 HMG글로벌(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참여 투자법인) 56.4%, 정 회장 22.6%, 현대글로비스 11.25%, 소프트뱅크 9.65%다. 지분율에 따라 인수가 완료되면 HMG글로벌 62.5%, 정의선 회장 25.0%, 현대글로비스 12.5%로 개편돼 현대차그룹이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된다.

정 회장의 지분도 22.6%에서 25%로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정 회장은 2021년 현대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나믹스를 인수할 당시에도 사재 2389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유상증자 참여와 이번 소프트뱅크 지분 추가 인수 등을 합치면 정 회장의 누적 투자 규모는 총 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중 나스닥 상장 주간사 선정 등 구체적인 IPO 모멘텀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흘러나온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전망에 대해 "글로벌 빅테크들과 자율주행·로보틱스에서의 제휴, 그리고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로봇 현장 투입 및 IPO 주간사 선정 기대감 등이 핵심 촉매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송호성 기아 사장은 앞서 기업설명회에서 "내부적으로는 아직 기업공개(IPO) 시점이나 외부 자금 조달 추진 여부도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예상 상장 시점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기엔 다소 이른 시점"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지분 인수가 향후 의사 결정과 사업 실행 속도를 높이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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