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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텔레콤TV, SKT AI 팩토리 주목…"국가 AI 인프라 백본 역할"


'해인' 기반 GPUaaS…AI 인프라 전국 벨트 구축
전력·부지 확보와 수익화가 AI 인프라 확대 과제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SK텔레콤이 글로벌 통신사들의 AI 인프라 경쟁에서 한국 통신사를 대표하는 사례로 조명됐다. SK텔레콤은 통신사가 전국 통신망과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국가 인공지능(AI) 인프라의 '백본'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SKT 해인 클러스터 [사진=SKT]
사진은 SKT 해인 클러스터 [사진=SKT]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영국 통신 전문 리서치·미디어 텔레콤TV는 최근 발간한 '통신사 AI 인프라 동향(Trends in Telco AI Infrastructure)' 보고서에서 SK텔레콤의 AI 인프라 전략을 다뤘다. 보고서는 SK텔레콤을 스위스 스위스콤과 노르웨이 텔레노르, 스웨덴 텔리아, 캐나다 텔러스 등과 함께 자국 AI 인프라 시장을 주도하는 통신사로 소개했다.

SKT "통신사가 국가 AI 인프라 백본"

보고서에서 SK텔레콤은 통신사가 국가 AI 인프라의 핵심 사업자로 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통신사는 수십 년간 구축한 전국 단위 네트워크와 데이터센터, 엣지 컴퓨팅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국가 기간통신망을 운영하며 축적한 보안과 규제 대응 역량도 강점으로 꼽았다.

정석근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AI CIC장은 텔레콤TV와 인터뷰에서 "통신사는 국가 AI 인프라의 백본이 될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와 엣지 AI, AI 기반 무선접속망(AI-RAN)의 결합을 새로운 사업 기회로 제시했다. 대규모 학습과 복잡한 연산은 AI 데이터센터에서 처리하고, 빠른 응답이 필요한 추론은 산업 현장과 가까운 엣지에서 수행하는 분산형 AI 인프라를 통신사가 연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 CTO는 "AI-RAN과 엣지 AI, 초대형 AI 데이터센터의 융합은 통신사가 대규모 AI 연산과 산업 현장의 실제 AI 활용을 연결하는 핵심 고리가 될 수 있는 구조적 기회를 만든다"고 말했다.

'해인' 기반 GPUaaS…AI 인프라 전국 벨트 구축

SK텔레콤은 국가 AI 인프라 백본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전국 단위 AI 인프라 벨트를 구축하고 있다.

서울 가산 AI 데이터센터에서는 엔비디아 B200 GPU 1000개 이상을 탑재한 GPU 클러스터 '해인(Haein)'을 운영하고 있다. '해인'은 지난해 8월부터 대규모 AI 학습과 추론을 지원하는 GPU 서비스형 인프라(GPUaaS)를 상용 제공하고 있다.

'해인'은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들에도 GPU 자원을 제공한다. 국내 데이터와 법·제도 아래에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버린 AI 인프라 역할을 맡은 것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엔비디아와 'DSX' 플랫폼을 활용한 기가와트급 AI 클라우드 구축 계획도 발표했다. 첫 번째 AI 팩토리는 2027년 가동할 예정이다.

AI 인프라 거점도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확대한다. 울산 AI 데이터센터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인프라 수요를 담당하는 허브로 조성하고 있다. 호남권에서는 오픈AI와 AI 데이터센터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SK이노베이션과 함께 베트남 응에안성에 첫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1.5GW 규모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사업과 연계해 동남아시아 AI 인프라 시장에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전력·부지 확보와 수익화가 AI 인프라 확대 과제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를 기가와트급으로 확대하려면 대규모 전력과 부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국내뿐 아니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와 글로벌 지역으로 후보지를 넓혀 전력과 부지를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에 따른 비용 부담을 낮추는 것도 과제다. 기가와트급 시설은 초기 설비투자비와 운영비가 큰 만큼 설계와 운영 방식을 개선해 총소유비용(TCO)을 최적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실제 수익으로 연결할 고객과 서비스 모델 확보도 과제다. 예컨대 GPU 인프라는 선제적으로 구축하더라도 이용률이 낮으면 투자비 회수가 어려워질 수 있다. SK텔레콤은 AI 모델 학습과 추론 수요를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토큰 기반 서비스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파트너십을 활용해 대규모 GPU 용량이 필요한 잠재 고객과도 협의를 진행 중이다.

정 CTO는 "앞으로 염두해야할 핵심 고려 사항은 대규모 전력과 부지 확보, 총소유비용 최적화, 새로운 서비스 모델 개발, 고객 확보"라고 설명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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