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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의회, 경기미래투자공사 설립 공동 대응…반도체 거점 반발 확산


평택시의회 의원들이 23일 경기미래투자공사 설립추진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평택시의회]

[아이뉴스24 임정규 기자] 경기도가 추진하는 '경기미래투자공사' 설립을 두고 평택시를 비롯한 도내 반도체 거점 지자체와 지역사회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23일 평택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이날 최재영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20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고 경기미래투자공사 설립 추진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시의회는 경기도가 미래투자공사 설립 추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일련의 움직임을 보이는 것을 엄중한 사안으로 규정했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수원·화성·이천·용인 등 도내 주요 반도체 산업 거점 시의회와 긴밀히 연대해 공동 대응책을 모색하기로 뜻을 모았다.

앞서 경기도는 이달부터 '경기미래투자공사 설립 추진 TF'를 본격 가동하고, 수원·화성·평택 등 기초자치단체에 연내 출자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해당 지자체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화성시의회는 지난 6월 '법인지방소득세 공동세원화' 검토 중단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냈으며, 용인시 역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또 수원시는 광역·기초 지자체가 상생할 수 있도록 반도체클러스터 기금 조성 등의 대안 마련을 제안한 바 있다.

지역 시민사회의 반대 목소리도 거세다. 평택시민환경연대 등 19개 시민단체는 지난 20일 평택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택은 국가산업과 안보를 위해 오랜 기간 희생을 감내해 온 도시"라며 "반도체 지방세는 시민들의 희생 위에서 만들어진 세수인 만큼 공동세원화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부채 상환과 환경 개선에 우선 사용할 것을 촉구했다.

최재영 의장은 "경기미래투자공사 설립 추진은 시군에 출자 부담을 초래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운용 자율성과 지역 발전을 위한 투자 여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사업의 필요성과 재원 조달 방식, 시·군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한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데에는 우려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택시의회는 반도체 산업 거점도시 의회들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의 재정주권과 시민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평택=임정규 기자(jungkui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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