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결혼과 이혼] 남편 돈 못 모으는 줄 알았는데⋯비밀계좌 속 잔액 보고 배신감에 잠도 안 와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비밀 계좌로 1억원 가까운 돈을 모아온 남편에게 배신감을 느꼈다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비밀 계좌로 1억원 가까운 돈을 모아온 남편에게 배신감을 느꼈다는 아내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
비밀 계좌로 1억원 가까운 돈을 모아온 남편에게 배신감을 느꼈다는 아내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 3년 동안 남편이 자신 몰래 비밀 계좌를 운영하며 거액을 모아왔다는 여성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부부는 결혼 당시부터 각자의 월급을 각자 관리하기로 합의했다. 매달 생활비로 각각 150만원씩 공동 계좌에 입금하고, 나머지 급여는 서로 간섭하지 않는 방식이었다.

A씨는 평소 저축을 중요하게 여겨 생활비를 제외한 월급의 대부분을 적금에 넣으며 미래를 준비해 왔다. 반면 남편은 취미생활을 즐기고 친구들과의 모임에도 돈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여 A씨는 남편이 저축을 거의 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는 "나라도 더 많이 모아 나중에 집을 넓힐 때 보태야겠다고 다짐하며 아끼고 또 아꼈다"고 했다.

비밀 계좌로 1억원 가까운 돈을 모아온 남편에게 배신감을 느꼈다는 아내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
A씨는 지난주 남편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식탁 위에 놓인 서브폰에서 은행 애플리케이션 알림을 우연히 보게 됐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

그러던 중 지난주 남편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식탁 위에 놓인 서브폰에서 은행 애플리케이션 알림을 우연히 보게 됐다. 표시된 계좌 잔액이 예상보다 훨씬 큰 것을 이상하게 여긴 A씨는 남편에게 직접 물었고, 결혼 후부터 남편이 자신에게 알리지 않은 계좌를 통해 1억원 가까운 돈을 모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충격을 받은 A씨가 배신감을 토로하자 남편은 "이 돈은 모두 우리 미래를 위해 모은 것이다. 당신은 지나치게 저축하려는 성향이 있어 돈이 있다는 걸 알면 같이 쓰자고 하거나 더 과하게 아끼자고 할 것 같았다"며 "언젠가 큰돈이 필요할 때 보여주려고 했는데 그게 그렇게 잘못된 일이냐"고 따져 물었다.

하지만 A씨는 돈의 액수보다 3년 동안 가장 믿었던 배우자가 자신을 속였다는 사실이 더 큰 상처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남편이 돈을 못 모으는 줄 알고 혼자 미래를 책임져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렸다"며 "친정 부모님께 용돈 10만원을 드리는 것도 저축 계획이 흔들릴까 봐 며칠씩 고민했던 내가 너무 허무하다"고 적었다.

이어 "남편은 오히려 내가 돈에 집착했기 때문에 숨길 수밖에 없었다며 나를 탓하고 있다. 미래를 위한 준비였다는 말이 면죄부가 될 수 있는지, 아니면 내가 너무 예민한 건지 모르겠다. 배신감 때문에 잠도 오지 않는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돈 각자 관리하자고 해놓고 뭘 따지냐" "남편이 불쌍하다" "각자 관리인데 비밀 통장은 아니지, 남편 통장이지" "남편 돈 모을 때 넌 뭐했냐" 등 반응을 보였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결혼과 이혼] 남편 돈 못 모으는 줄 알았는데⋯비밀계좌 속 잔액 보고 배신감에 잠도 안 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