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이 뽑은 올해 최고의 CEO에 올랐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이끈 경영 성과와 함께 엔비디아 특유의 수평적인 조직문화와 소통 방식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미국 직장평가 플랫폼 글래스도어에 따르면 황 CEO는 '2026 최고의 CEO(Best CEOs)' 미국 대기업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조사에 응한 엔비디아 직원 가운데 99%가 황 CEO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순위는 지난해 5월16일부터 올해 5월15일까지 미국 직원들이 익명으로 남긴 평가를 바탕으로 정해졌다. 기업이 직접 신청하거나 비용을 내는 방식이 아니라 실제 직원들의 평가를 토대로 CEO 리더십을 평가한다.
황 CEO는 1993년 엔비디아를 공동 창업한 뒤 30년 넘게 회사를 이끌고 있다. 그래픽처리장치(GPU)를 PC 그래픽용 제품에서 AI 연산의 핵심 반도체로 키우며 엔비디아를 세계 AI 반도체 시장의 중심에 올려놨다.
엔비디아의 기업문화도 황 CEO의 높은 평가 배경으로 꼽힌다. 엔비디아는 복잡한 보고 단계를 줄이고 직원들이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공유하는 수평적인 조직 운영을 강조한다.
황 CEO 역시 다수의 임원에게 직접 보고받는 구조를 유지하는 등 빠른 의사결정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래스도어의 순위는 미국 직원들의 실제 근무 경험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현직 직원들이 회사와 경영진, 급여, 복지, 근무환경 등에 대한 솔직한 평가를 익명으로 남기는 직장 정보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글래스도어는 구직자들이 미국 기업 내부 평가와 연봉 등을 확인하는 데 널리 활용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방한 일정을 마치고 지난 6월9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8d6c78efc55d5e.jpg)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방한 일정을 마치고 지난 6월9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b21ce726723e30.jpg)
올해 순위를 보면 황 CEO에 이어 미국 세차업체 퀵퀵카워시의 제이슨 존슨 CEO가 2위, 의료기기업체 스트라이커의 케빈 로보 CEO가 3위를 차지했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기업 가운데 래리 컬프 GE에어로스페이스 CEO가 6위,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CEO가 9위에 올랐다.
서비스나우의 빌 맥더멋 CEO는 13위,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스티븐 스퀘리 CEO는 21위, 힐튼의 크리스토퍼 나세타 CEO는 26위였다.
빅테크 기업 중에서는 팀 쿡 애플 CEO가 37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상위 50명에 포함되지 않았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와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리사 수 AMD CEO도 올해 50위 안에 들지 못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CEO 역시 명단에 없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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