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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만 해도 이자 더준다⋯은행 적금 '미션 전성시대'


카드 사용·급여이체부터 농촌 활동까지⋯일상 행동에 우대금리 얹어
최고 연 12% 금리에 완판 행진도⋯신규 고객 유입·거래 확대 노려

[아이뉴스24 도수화 기자] 은행들이 걷기부터 카드 사용, 급여이체, 캠페인 참여까지 고객의 일상과 금융거래를 우대금리 조건으로 내건 '미션형 적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단순히 돈을 맡기면 금리를 주는 방식에서 벗어나 특정 활동을 수행할수록 금리를 더 얹어주는 구조다.

은행들은 고금리를 전면 적용하는 부담을 줄이면서 신규 고객을 끌어들이고 카드·급여이체 등 다른 거래까지 유도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 27일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와 손잡고 '하나 만보기 적금 시즌2'를 출시했다. 하나 만보기 적금은 토스 애플리케이션의 만보기 기능과 연계해 일상 속 걷기 활동을 금융 혜택으로 연계해 걸음 수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지난달 15일 출시했던 시즌1 상품은 13일 만에 판매 한도였던 1만 좌가 완판되기도 했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전경. [사진=각사]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전경. [사진=각사]

이번 상품은 매일 납입할 수 있는 100일 만기 자유적립식 적금이다. 기본금리는 연 1.0%이며 걸음 수에 따라 최고 연 2.0%포인트(p), 예·적금 첫 거래 연 1.0%p, 마케팅 동의 연 0.5%p의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4.5%(세전)를 받을 수 있다. 판매 한도는 2만좌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1일 KB국민카드와 함께 카드 이용 및 은행 거래 실적에 따라 최고 연 12.0%의 금리를 제공하는 'KB카드쓰담적금'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카드 이용과 저축을 연계한 상품으로 카드 이용 실적과 계좌 평균잔액, 급여이체 등 다양한 금융거래 실적을 우대금리 조건에 반영했다.

계약 기간은 6개월이며 매월 1만원부터 3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고 총 10만좌 한정으로 선착순 판매한다. 기본금리는 연 2.0%로 신용카드 우대금리(연 6.0%p), 평균잔액 우대금리(연 2.0%p), 급여 첫거래 우대금리(연 2.0%p) 등을 포함한 최고 금리는 연 12%다.

신한은행도 최고 연 9% 금리의 1년 만기 자유적립식 상품 '신한 적금 9단'을 출시했다. 신한은행에서 처음 적금 거래를 시작하거나 신한카드 결제 실적을 충족하는 등 일정 조건을 채우면 기본이자율 연 3.0%에 우대이자율 최고 연 6.0%p를 더해준다. 14일 출시한 신한 적금 9단은 판매량 10만좌를 돌파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11일 최고 연 8.15% 금리의 'NH농심천심 적금'을 출시한 지 이틀 만에 1만좌를 판매했다. 예금과 함께 출시된 이 상품은 '농심천심국민참여단' 가입, 농심천심 응원메시지 남기기 등 우대조건을 충족하면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적금 가입을 위해선 은행 앱에 접속해야 하는 만큼 은행 입장에선 신규 고객 유입 외에도 새 고객을 묶어두는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수화 기자(do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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