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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왕궁, 미래 스마트농업 핵심 실증 거점으로 뜬다


중소벤처부, 왕궁농공단지 0.33㎢ 일원 스마트농업 규제자유특구 지정

[아이뉴스24 김양근 기자] 전북 익산시가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한 대한민국 미래 스마트농업 산업을 이끌 핵심 실증 거점으로 도약한다.

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스마트농업 광역연계형 규제자유특구' 공모에 전북특별자치도가 전남광주·충남과 공동으로 추진한 사업이 최종 지정됐다고 1일 밝혔다.

스마트농업 전주기 실증 개념도 [사진=익산시 ]

'스마트농업 광역연계형 규제자유특구'는 전북·전남광주·충남 3개 지역이 각 지역의 특화 산업과 기술 역량을 하나로 묶는 대형 프로젝트다.

기존 법령과 규제에 묶여 현장 도입이 어려웠던 미래 농업 신기술을 실제 농촌 현장에서 자유롭게 시험하고 제품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체 특구에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432억 원이 투입되며, 전북 지역에는 137억 원이 배정돼 미래형 첨단 농기계 실증 사업이 전방위로 펼쳐진다. 익산에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왕궁농공단지 일원 0.33㎢ 면적이 규제자유특구 구역에 정식 편입됐다.

특히 익산 왕궁농공단지를 중심으로 사람의 개입 없이 스스로 논밭을 갈고 수확하는 '완전 무인 자율농작업'과 한자리에서 여러 대의 장비를 원격 관리하는 '다중관제 시스템' 등 초격차 기술 개발과 실증이 본격화된다.

그동안 국내 농기계 산업은 엄격한 안전 및 검정 규제로 인해 첨단 기술 개발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한계에 직면해 있었다.

현행 농업기계 검정 기준상 무인 농기계라도 운전자가 좌석을 벗어나면 별도의 현장 감시 인력을 의무 배치해야 해 완전 무인화 시험이 불가능했다.

또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때마다 매번 번거로운 재검정을 거쳐야 했고, 한 명의 관리자가 여러 대의 농기계를 동시에 제어하는 다중 원격 관제에 대한 명확한 안전 기준도 부재했다.

익산시는 이번 특구 지정을 통해 이러한 핵심 걸림돌 규제에 대한 '실증특례'를 적용받는다. 실제 농업 환경에서 무인 농기계의 안전성과 주행 성능을 마음껏 시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 차원의 새로운 농기계 안전 검정 기준과 법 제도 개선안을 익산이 주도적으로 정립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익산이 지닌 탄탄한 농생명·식품 산업 기반에 인공지능과 로봇, 자율농기계 기술을 융합함으로써 지역 주력 제조업의 체질을 첨단 미래 산업으로 완벽히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기술 검증을 마친 유망 농기계 기업들의 실질적인 투자 유치와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용범 익산시 경제산업과장은 "이번 스마트농업 규제자유특구 지정은 익산이 AI와 자율주행 기술이 결합된 미래 첨단농업의 전국적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결정적인 전환점"이라며 "왕궁농공단지의 제조업 기반을 활용해 연구 개발과 현장 실증이 기업 유치와 일자리 확대로 직결되는 차별화된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전북=김양근 기자(roo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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