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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여성의원들 "여성 후보 30% 이상 공천 의무화 추진"


국회의장단, 여성 의원들과 '어울림 오찬'⋯초당적 공동선언
스토킹·교제폭력·디지털성범죄 대응 강화도 약속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 진보당 전종덕 의원,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이 1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제22대 여성 국회의원 어울림 오찬회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9.1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 진보당 전종덕 의원,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이 1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제22대 여성 국회의원 어울림 오찬회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9.1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여야 여성 국회의원들이 1일 국회의원·지방선거에서 여성 후보자를 30% 이상 공천하도록 의무화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남인순 국회부의장과 진선미·김희정·김정재·이수진·서명옥 의원 등 여야 여성 의원 55명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여야 여성 국회의원 어울림 오찬'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공동선언문에서 "남녀 동수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을 확대하겠다"며 "국회의원 선거와 지방선거 등 각급 선거에서 여성 후보자 30% 이상 공천을 의무화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적 대표성 확대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치에 반영하고 보다 균형 있는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해 정당과 입장을 넘어 대화하고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했다.

여성 안전을 위한 제도 개선도 공동 과제로 제시했다. 이들은 "최근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 스토킹과 교제폭력, 가정폭력 등 관계성 범죄와 디지털성범죄를 비롯해 여성의 일상을 위협하는 폭력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폭력 예방과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피해자가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보호와 지원을 더욱 두텁게 하겠다"고 했다.

남인순 국회부의장은 이날 "소속 정당과 정치적 입장은 다를지라도 국민의 삶을 살피고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책임은 다르지 않다"며 "여성의 대표성을 더욱 확대하고 남성과 여성이 동등하게 참여하고 함께 결정하는 남녀 동수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남 부의장에 따르면 현재 여성 국회의원 63명 가운데 55명이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여성의 일상을 위협하는 폭력을 방지하고 안전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입법부 차원의 제도 개선에도 힘을 모았으면 한다"며 이번 만남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이어가자고 제안했다.

조정식 국회의장도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제22대 국회의 여성 의원 비율은 20%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과거보다 늘었지만 국제적인 수준에서는 아직 부족하다"며 "오늘 자리가 여성의 정치 참여와 리더십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덕흠 국회부의장도 "여야가 한자리에 모여 신뢰를 쌓고 공감대를 넓혀가는 것 자체로 의미가 크다"며 "오늘의 만남이 한 번으로 그치지 않고 정례적인 자리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참석 의원들은 공동선언문 낭독을 마친 뒤 '남녀동수사회 실현하자'는 구호를 외치며 피켓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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