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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원유 수출 반토막⋯13년 만에 최저


호르무즈·홍해 항로 차질⋯지난해 韓 원유 수입 3분의 1 사우디산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출이 1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 항로까지 불안해지면서 원유 수송 차질이 커진 영향이다.

호르무즈 해협. [사진=AP/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 [사진=AP/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원자재·해운 데이터업체 케플러(Kpler)에 따르면 지난달 사우디의 원유 수출량은 하루 320만배럴로 집계됐다. 미·이란 전쟁 전 하루 약 700만배럴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사우디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어려워지자 동서 송유관을 통해 수출 물량을 홍해 연안으로 돌렸다.

하지만 홍해 항로도 불안해졌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 선박을 잇따라 공격하면서다. 후티가 지난 7월 사우디 선박의 이동 차단을 선언한 뒤 최소 7척이 공격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는 아시아로 원유를 보내기 위해 아프리카 희망봉을 도는 장거리 항로도 이용하고 있다. 운송 시간과 비용이 더 드는 경로다.

한국도 사우디산 원유 의존도가 높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사우디에서 257억달러어치 원유를 수입했다. 전체 원유 수입액의 3분의 1을 웃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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