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길모 기자]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에 투입한 비용이 62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7월 미 국방부가 내놓은 추산치와 비교하면 약 두 달 만에 10조원 이상 불어난 규모다.
![미군 공습으로 무너진 이란 남부 결혼식장. [사진=AP/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24d8ce6121dc2f.jpg)
1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이란전쟁에 지금까지 451억달러(약 62조5000억원)를 지출했다고 의회에 보고했다.
지난 3일 기준으로 집계된 전쟁 비용은 436억달러(약 60조5000억원)였다. 여기에 전투기와 함정 등의 작전을 위한 추가 연료비 15억달러(약 2조원)가 반영되면서 전체 비용이 451억달러로 늘었다.
미 국방부가 지난 7월 제시한 전쟁 비용은 375억달러(약 52조원)였다. 현재까지 집계된 금액과 비교하면 불과 약 두 달 사이 76억달러, 우리 돈으로 10조원 이상 증가한 셈이다.
미 의회예산국(CBO)의 기존 추산치도 크게 넘어섰다. CBO는 지난달 1일까지 미국이 이란전쟁에 투입한 비용을 380억달러(약 52조7000억원)로 추산했다.
전쟁 비용의 상당 부분은 미사일과 폭탄 등 탄약을 사용하고 소진된 무기를 다시 채우는 데 들어간 것으로 분석됐다. 항공모함과 전투기, 구축함 등 대규모 군사자산을 중동 지역에 배치하고 운용하는 비용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CBO는 전쟁이 현재와 같은 양상으로 이어지면 매달 20∼30억달러가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화로 환산하면 매달 약 2조8000억∼4조2000억원이 더 들어가는 규모다.
한편 미군의 실제 부담은 국방부가 의회에 보고한 451억달러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집계에는 이란의 공격으로 파손된 미군 기지와 건물, 각종 군사시설을 복구하는 비용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향후 전투가 격화하거나 중동에 배치하는 병력과 군사장비가 늘어날 경우 연료비와 탄약 보충 비용도 더욱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
/양길모 기자(dios102@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