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자신의 팀장이 업무에 AI 사용을 금지시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직장인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직장인 커뮤니티에는 '소름 끼친다고 AI 사용 금지한 팀장님'이라는 제목 글이 게재됐다.
![자신의 팀장이 업무에 AI 사용을 금지시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직장인 사연이 전해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AI 생성 이미지. [사진=제미나이 생성 이미지]](https://image.inews24.com/v1/9b29d10f86d5df.jpg)
글 작성자 A씨는 자신의 회사 팀장을 겨냥해 "본인 일도 속 터지게 하고 팀 전체가 병목이 걸리게 하는 것도 짜증 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며칠 전, 팀 막내가 바이브 코딩으로 자동 라벨기를 만들었다. 매일 하던 수작업이 몇 초면 끝나게 됐다"면서도 "팀장님이 그걸 보고 내린 결론은 '우리 팀은 AI나 자동화 프로그램에 의존하는 버릇 들이지 말자. 하던 대로 해'(였다)"고 전했다.
아울러 "팀장님은 평소에도 데이터 수집 당한다고 구글 검색 기록 꺼두고 유튜브 추천 알고리즘도 없다. 요즘 같은 세상에 우리 팀장님이 보기 드문 디지털 파라노이드같다"고 토로했다.
'디지털 파라노이드'는 '디지털 환경과 SNS로 인해 타인이 자신을 감시하거나 해치려 한다는 비합리적이고 지속적인 불안 심리'를 말하며 A씨는 "이 말도 팀장님 때문에 알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낱 기계 따위, 인간이 아닌 것, AI가 나를 알아가고 지배하는 것이 무서우시다고 한다"며 "예술 쪽에 관심 많으셔서 AI로 만든 영상, 음악, 이미지, 글 전부 혐오하신다"고도 말했다.
![자신의 팀장이 업무에 AI 사용을 금지시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직장인 사연이 전해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AI 생성 이미지. [사진=제미나이 생성 이미지]](https://image.inews24.com/v1/1319bbe036d266.jpg)
A씨는 "저도 그 공포감은 어느 정도 이해는 한다"면서도 "이걸 팀원에게 강요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 남들 AI로 '휘리릭' 할 때 엑셀에 한 땀 한 땀 입력하는 날 보면 현타가 온다. AI한테 지배당하기 전에 제가 먼저 스트레스로 요절할 것 같다"고 답답한 심경을 내비쳤다.
이 같은 A씨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연스럽게 도태될 1순위" "그걸 업무와 연결 짓는 걸 보니 지능이 모자라 보인다" "부하직원한테 무시당할까 봐 그런 거 같다" "계싼기 대신 주판 쓰실 분"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를 위로했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AI 결과물 맹신하다가 오류 나는 경우 많으니까 조심하라는 마인드는 좋다" "AI를 막무가내로 사용하다 보면 보안 문제가 생기기 쉽다" "AI 도입하면 내가 구조조정을 당할 수도 있다" 등 이들과 반대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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