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유튜브가 이른바 '먹방'에 대한 콘텐츠 규제를 강화하면서 국내 먹방 전문 유튜버들이 영상을 삭제하거나 업로드를 중단하는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국내 대표 먹방 유튜버인 '쯔양(본명 박정원)' 역시 "앞으로 적당히 먹는 유튜버가 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유튜브 채널 '쯔양' 캡처. [사진=쯔양]](https://image.inews24.com/v1/1a6b60e5e5c928.jpg)
22일 유튜브 업계에 따르면 쯔양은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인천 신포시장 다 못 털었습니다' 영상에서 인천 신포시장 한 분식집에서 메뉴를 고르던 중 "적당히 시키자. 요즘은 많이 먹는 게 대세가 아니란다"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쯔양은 "앞으로 적당히 먹는 유튜버가 되겠다"며 콘텐츠 변화를 예고했다.
누리꾼들은 해당 발언을 최근 유튜브의 섭식장애 관련 가이드라인 개정과 연관 짓고 있다. 앞으로는 유튜브가 폭식이나 과도한 음식 쌓아두기, 음식 숨기기 등 시청자가 모방할 위험이 있는 섭식 행동에 대해서는 광고 수익을 제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튜브는 해당 가이드라인 개정을 통해 청소년의 '모방 행동'을 예방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해당 가이드라인 개정이 이뤄지면서 쯔양을 비롯한 먹방 유튜버들의 수익이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게 됐다.
최근 구독자 44만여명을 보유한 유튜버 '살빼조'는 유튜브 가이드라인 개정을 이유로 수익 창출이 중단됐다고 밝혔으며, 추가 제재를 막기 위해 영상 업로드도 임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구독자 10만여명의 다이어트 유튜버 '미소' 역시 가이드라인 위반 통보를 받은 뒤 이의 제기를 신청했으나 채널 전체 영상 중 절반이 넘는 339개를 스스로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같은 규제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누리꾼은 "먹방의 경우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시청자가 다양한데 일률적으로 규제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청소년 모방 행동이 문제라면 청소년의 시청을 제한하는 등 다른 대안이 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한편 유튜브 측은 교육이나 다큐멘터리 목적, 혹은 일반적인 식사·음식 소개 영상까지 일률적으로 제재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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