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bb48c319d1a94.jpg)
[아이뉴스24 임우섭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지자체 금고 입찰을 둘러싼 은행권의 과당경쟁을 경고했다. 은행의 협력사업비 경쟁이 건전성과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까지 점검하겠다고 예고했다.
이 원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은행연합회장과 8개 금융지주회장을 만나 "상대적으로 자본력의 우위가 있는 은행이 협력사업비 경쟁을 통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되는 모습은 마치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벌어지는 불공정한 경쟁으로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지자체 금고는 대규모 지자체 자금을 장기간 유치하고 지역 주민·기업과 연계한 거래도 확보할 수 있어 은행 간 경쟁이 치열하다. 이 원장은 금고 입찰에서 지역 내 자금 순환과 지방 균형발전도 함께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금감원은 협력사업비 지출도 점검한다. 은행들이 협력사업비가 건전성과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분석한 뒤 규모를 결정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이 원장은 은행장 등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승계절차 개선도 재차 주문했다. 올해 하반기 은행장을 포함해 70여개 자회사 CEO 선임 절차가 진행되는 가운데 특정 계파나 친소관계에서 벗어나 능력에 기반해 후보를 선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주회사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가 후보를 추천·선정할 때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CEO 상시후보군 등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후보 평가에 임추위원 의견을 반영할 것도 요구했다.
은행권 금융사고는 2023년 33건·696억9000만원에서 올해 1~7월 47건·1708억2000만원으로 늘었다. 외부인 사기와 해외점포 사고 증가도 주요 위험으로 지목됐다. 금감원은 앞으로 위규행위가 발생하면 평가·보상체계의 적정성과 조직 차원의 유인 여부까지 점검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지주 내 금융회사들이 내부통제에 필요한 인력과 자원을 충분히 확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임우섭 기자(coldplay@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