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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13조 투자 받는 아산…충남도, 교통·의료·문화까지 판 키운다


반도체·디스플레이·AI 모빌리티 육성…GTX-C·경찰병원·예술의전당도 추진

[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삼성이 113조원을 투자하는 충남 아산을 첨단산업뿐 아니라 교통·의료·문화까지 갖춘 성장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충남도의 구상이 나왔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모빌리티 산업을 키우는 동시에 GTX-C 연장과 KTX 천안아산역 복합환승센터, 경찰병원, 문화시설 등을 연계해 산업 성장의 효과를 시민 일자리와 생활 여건 개선으로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박수현 충남도지사는 22일 아산에서 네 번째 ‘충남통(通)행’을 진행하고 이 같은 아산 발전 구상을 밝혔다. 이날 일정은 오세현 아산시장과의 간담회, 언론인 간담회, 시의회 방문, 시민과의 대화 등으로 이어졌다.

아산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시민과의 대화에는 600여명이 참석했다. 충남도는 공주에 이어 아산에서도 ‘도지사 직통 현장 민원실’을 운영해 시민들의 생활 불편과 건의사항을 접수했다.

박수현 지사가 22일 충남 아산을 찾아 시민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도는 우선 삼성의 대규모 투자가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도록 인허가와 기반시설 지원에 집중할 방침이다.

삼성은 지난 7월 아산지역에 총 113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67조원, 삼성전자 온양캠퍼스가 46조원을 각각 투자하는 내용이다. 충남도는 앞서 기업 투자 지원을 위해 인허가 기간 단축과 전력·용수·교통망 확충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산디스플레이시티2 일반산업단지는 오는 11월 착공을 목표로 아산시와 인허가 절차를 지원한다. 삼성전자 온양캠퍼스는 지난달 착공을 위한 인허가 절차를 마친 만큼 실제 투자 진행 상황을 계속 관리할 계획이다.

산업 기반도 넓힌다. 반도체 분야는 천안·아산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공급망 자립을 추진한다. 첨단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베드와 AI 광반도체 핵심부품 제조 기반도 구축해 지역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5200억원 규모의 첨단 디스플레이 국가 연구 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목표로 기술 개발부터 실증·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연구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AI 모빌리티 종합 실증 콤플렉스도 주요 사업으로 제시했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기술과 제조 최적화 기술을 개발하고 실제 차량과 시설에서 검증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사업이다. 충남도는 관계 부처와 아산시, 한국자동차연구원 등과 국비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박수현 지사(오른쪽)와 오세현 아산시장이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충남도]

첨단산업 성장에 맞춰 광역교통망도 확충한다. GTX-C 천안·아산 연장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국가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충남도의 목표다. 현재 아산시는 GTX-C 연장을 주요 교통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아산역 정차와 온양온천역 연장 등을 검토해 왔다.

아산 좌부동에서 천안 광덕면을 거쳐 공주 정안면까지 17.2㎞를 잇는 아산~세종 광역도로도 제4차 행복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반영을 추진한다.

KTX 천안아산역 일대에는 철도와 버스, 택시를 한곳에서 갈아탈 수 있는 광역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한다. 주거·숙박·업무·상업시설도 함께 배치해 단순 환승시설을 넘어 광역 교통·상업 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 등 주변 개발사업과 연계하고 민간 기업 의견과 전문가 자문을 반영해 투자 유치도 추진한다.

경찰 관련 시설을 모은 ‘경찰클러스터’ 조성도 지원한다. 경찰대학과 경찰수사연수원, 경찰인재개발원 등 기존 경찰 교육기관과 연계해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에 나서고 300병상 규모 경찰병원은 2030년 개원을 목표로 정부예산 확보와 행정 지원을 추진한다.

충남도는 경찰병원이 들어서면 경찰 의료 인프라뿐 아니라 아산지역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도시에 비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문화·휴식 공간도 늘릴 계획이다. 아산 예술의전당은 1200석 규모 대공연장과 350석 소공연장 등을 갖춘 복합문화시설로 추진한다.

스포츠와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K-컬처 융복합 아레나’는 기본구상과 타당성조사를 토대로 정부 공모와 민간투자 유치에 나선다.

신정호를 중심으로 한 ‘아산 물빛 정원도시’도 추진한다. 지방정원과 산림, 하천, 공원녹지를 연결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장기적으로는 국가정원 승격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아산의 강점을 연결해 첨단산업의 성장이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력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며 “시민들이 더 나은 일상에서 아산에 산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아산=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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