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미국 국방부가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사용을 중단했다. 군이 제한 없이 쓸 수 있도록 안전장치를 풀어달라는 요구를 앤트로픽이 거부한 뒤 나온 조치다.
![앤트로픽. [사진=REUTERS/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bbc2f6c5d8641f.jpg)
5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클로드를 비롯한 앤트로픽 제품 사용을 중단했다. 지난 2월 앤트로픽을 국가안보상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한 지 8개월 만이다.
당초 국방부는 8월 말까지 앤트로픽 제품을 모두 걷어낼 계획이었다. 하지만 클로드가 여러 시스템에 들어가 있어 실제 중단 시점은 두 달가량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클로드는 국방부가 연구와 정보 분석에 활용해온 주요 AI 도구 중 하나였다. 팔란티어가 운영하는 데이터 플랫폼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에도 탑재돼 정보를 분류하고 분석하는 데 쓰였다.
양측 갈등은 올해 초 본격화했다. 국방부는 앤트로픽에 클로드의 일부 안전 제한을 없애고 군이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요구했다. 앤트로픽은 대규모 감시와 자율무기 등에 악용될 수 있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했다. 앤트로픽은 해당 조치가 불법이라며 소송에 나섰지만, 지난달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은 지정 효력을 중단해 달라는 요청을 기각했다.
국방부는 앤트로픽과 거리를 두는 동안 구글과 xAI, 오픈AI 등 다른 AI 업체와 협력을 넓혔다. 최근 군 내부에서는 오픈AI 도구 사용도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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