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청주시가 고속터미널에 이어, 시외버스터미널 민간 매각을 추진한다.
20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시외버스터미널 토지·건물 매각을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내년 9월 대부계약이 끝나는 가경동 시외버스터미널의 운용 효율화와 복합시설 개발을 위해서다.
시외버스터미널과 상가동, 택시승강장을 통합 매각할 계획이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 환승주차장은 매각 대상에서 제외했다.

무상사용 만료를 앞둔 A사는 지난 2016년과 2021년 두 차례 시와 대부계약을 통해 시외버스터미널 운영권을 5년씩 연장했다.
애초 시는 지난 2016년 고속터미널과 함께 시외버스터미널을 민간에 매각하려 했으나, 시민 불편과 교통 대란 등이 우려돼, 순차적으로 고속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가경동 1449 일원의 시외버스터미널은 1999년 준공 후 청주시에 기부채납돼 A사가 운영하고 있다.
시는 20년 여객자동차터미널 용도 활용을 단서로, 오는 10월 일반경쟁입찰로 매각할 계획이다.
감정평가 전 기준가격은 토지(2만5978㎡) 공시지가와 건물(연면적 1만4600㎡) 시가표준액을 합한 496억원이다.
오종필 시 교통정책팀장은 “전국 50만명 이상 도시 대부분 민간업체가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며 “시정연구원 연구에서도 이용자 편익과 터미널 운용의 효율화를 높이기 위해선 민간 매각이 타당하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청주시의회 심의 후 9월 중엔 감정평가용역을 거쳐 매각금액을 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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