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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北 김주애 위상 높아지는 점 주목…모든 가능성 열어둬"


유엔총회 참석, 미국 방문 계기 AP통신 인터뷰
"북핵, '중단-감축-폐기' 단계적 접근법이 현실적"
북미 대화…"정상 간 결단 필요, 직접 만나야"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21일(현지시간) 코리아타운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6.9.22 [공동취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21일(현지시간) 코리아타운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6.9.22 [공동취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에 대해 "그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2일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진행한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이 대통령은 "현 단계에서 확정적인 견해를 밝히는 데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AP통신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김정은의 딸을 유력한 후계자로 평가해 온 국가정보원의 거듭된 판단과 대조는 부분이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1일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김주애가 북한 매체에 자주 등장하는 데 대해 "사실상 후계자 내정 단계로 보고 있다"며 "북한 주민들에게 지도자로서 각인시키기 위한 목적이 아닌가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AP통신은 "일부 전문가들도 남성 중심적인 북한의 권력구조를 근거로 정보당국의 평가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이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에서 북한의 실용적·단계적 비핵화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한반도 평화 증진을 위한 구상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발전한 정도를 고려하면 완전한 비핵화가 한 번에 이뤄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현실적인 해결책이 아니다"며 "그 사이 북한의 핵 능력은 계속 발전해 위협을 고조시킬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달리는 차량의 방향을 바꾸려면 먼저 멈춰 세워야 한다"며 "중단, 감축, 폐기의 단계적 접근법이 북한 핵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6·25 전쟁 휴정 상태를 공식적으로 종식하기 위한 관련 당사국 간 대화를 최근 제안한 것을 언급하며, 이를 통해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억제할 방법을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단계적 접근법이 북한이 제재 완화라는 대가만 얻고 결국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한국과 미국, 북한 모두에 이익이 되는 틀을 마련하기 위한 포괄적인 대화를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에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평화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안전하고 번영하는 미래를 위한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길이라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한미 연합훈련 '프리덤쉴드' 연습을 축소한 조치에 대해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 의도가 없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려는 의도적 조치"라고 했다.

이어 "한국과 미국 모두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대화에 관여할 수 있는 상태"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정상급에서의 정치적 결단이다. 두 정상은 신뢰를 쌓고 직접 만나 공통의 기반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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