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예린 기자]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26일 “청주시는 시외버스터미널 졸속 매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성명에서 “시외버스터미널은 청주 시민의 교통 편의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중요한 공공 자산”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청주시는 시민 삶과 직결된 이 중요한 시설을 공공성과 시민 편익에 대한 깊이 있는 고려 없이, 성급하게 민간에 매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시외버스터미널 대부계약 만료가 1년 이상 남았음에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청주시의회에 제출하며 매각 절차를 지나치게 서두르고 있다”며 “이러한 졸속 추진은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치적 쌓기’ 의혹과 특정 사업자와의 사전 교감설 등 불투명한 행정에 대한 깊은 불신을 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그러면서 “청주시는 매각과 개발에 앞서, 지역사회 전체와의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선행해야 한다”며 “청주시의회는 시외버스터미널의 공공성 확보와 시민 우려를 불식시킬 제도적 장치 마련과 공론화를 통한 합리적인 대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주시는 지난 1999년 지어진 시외버스터미널을 민간에 매각, 교통·문화·상업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민간 매각으로 확보되는 약 1000억~1200억 원은 주요 생활 SOC와 시민 편의 증진 사업에 쓸 계획이다.
매각이 아닌 직접 개발할 경우, 신축(약 700억원) 또는 리모델링(약 500억원) 등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민간 매각이 적절하다는 게 청주시의 판단이다.
/청주=장예린 기자(yr0403@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